이 칼럼을 쓰기 시작한 동기

이 칼럼을 쓰기 시작한 동기

우울증 치유는 모든 것을 깨끗한 창으로 보는 것 

하나님과 성경말씀 묵상함으로 가능

최근에 내가 사역하고 있는 교도소에서 자원봉사자로서 나를 많이 도와주었던 줄리아가 우울증을 겪으면서 항우울제를 복용한 후 한밤중에 밖을 돌아다니며 심지어 어떻게 그곳에 갔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겁에 질려 약물복용을 멈추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걱정이 된다며 내 집에 며칠 동안 같이 있으면서 영적인 도움을 받았으면 하고 전화를 했다. 

하나님은 줄리아가 내 집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그녀에게 읽어주라며 여호수아 1장 3-9절의 말씀을 주셨다. 그녀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듣고 나서 왜 그녀가 이 성경 말씀이 필요한가를 알게 되었다. 다음의 글은 줄리아가 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당하고 있는 고통을 묘사한 것이다:

“내 영혼, 마음, 그리고 몸이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고통의 음성이 내 깊숙한 곳에서부터 들려온다. 나는 똑바로 생각할 수가 없어서 감정기복이 심해졌고, 내 몸은 매우 피곤하고 약해졌다. 내 가슴은 아픔으로 가득 찼고, 계속 울어서 내 눈은 충혈 되었다. 공포감이 나를 공황 상태로 몰아갔으며 공허함, 메마름, 그리고 절망감과 분노가 강하게 느껴져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도와주세요!” 

줄리아가 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파괴적 음성과 영적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영적 혼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내 집에 사흘간 머무는 동안 회고와 성경묵상, 기도, 회개, 용서함에 초점을 두고 영적인 공격으로부터 오는 파괴적 음성을 저항하는 방법들을 통해서 하나씩 아픔을 극복하도록 도왔다. 또한 그녀는 혼란을 가져다주는 영을 예수의 이름으로 꾸짖어 떠나가도록 기도했으며, 영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다.

콜로라도 주립대 학생이던 내 아들은 줄리아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얼마나 지쳐 있었고 침울한지를 보았다. 그녀가 내 집에 머문 둘째 날, 아들이 나에게 말했다. “엄마 친구분에게 항우울제를 복용하라고 하세요.” 

“좋은 제안이야. 하지만 줄리아의 문제는 화학적 불균형의 문제가 아니야. 약물치료를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어. 줄리아의 문제는 영적이야. 영적 문제는 약물치료로 풀 수 없어”하고 내가 대답했다.

둘째 날, 하나님은 줄리아에게 고백 편지를 쓰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녀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했는데 처음으로 하나님 음성을 뚜렷하게 들었다고 하며 기뻐했다. 줄리아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성결케 하며 치유를 얻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음날부터 줄리아의 흐릿한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마음속에 쌓아 두었던 많은 일을 정리하면서, 돌파구를 찾게 되었고 우울증에 걸렸을 때는 결코 가질 수 없었던 평안과 기쁨,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줄리아가 떠나기 전 “우울증에 대한 영적 처방”을 그녀에게 적어주었다. 내가 교도소와 병원 원목으로 근무하면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사용한 것이다. 이 영적 처방전을 적용함으로써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셋째 날, 나의 아들은 우울하고 슬퍼 보였던 줄리아가 환한 얼굴로 나와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줄리아가 웃음 띤 얼굴로 떠난 후, 내 아들은 “그것 참 빠른 회복이네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란 걸 난 알고 있었지”라며 내가 대답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파괴적 음성에 저항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야. 아직도 여러 면에서 그녀는 치유가 필요하지만, 그녀는 점점 더 나아질 거야.”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영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답을 줄 모든 말씀의 능력을 갖고 계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내가 사역을 하면서 배운 것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유가 바로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동기이다.

 

우울증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는 무엇인가?

상한 감정과 영적 억압으로부터의 치유는 과정이다. 우울증에서 회복된 사람들은 이전에 없었던 “희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고통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게 된다. 이 과정은 정서적이고 영적 강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정서적 영적 고통과 괴롭힘으로부터의 안식도 얻을 수 있다. 좀 더 의식적으로 주위를 볼 수 있고 미소도 짓게 되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결론

우리의 인식은 유리창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보려고 하는 방안의 창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창문의 유리가 깨끗해야만 한다. 그 창문은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고통, 아픔, 고난, 그리고 뒤틀린 생각은 창문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우울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의 창문은 아픔과 뒤틀린 생각들로 인해서 흐려져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삶 자체에 대한 아름다움을 볼 수 없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보고자 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해주실 수 있다. 

우울증으로부터의 치유함은 모든 것을 깨끗한 창으로 보는 것, 또한 전에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보는 것과 같다. 이 치유함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나는 그분이 나를 치유하셨던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리 하시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 하나님은 당신에게도 삶의 아름다움과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09.2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