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였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승무원이 가까이 오더니 혹시 좌석에서 앉아계실 때 윗도리가 불편하시면 따로 걸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 말에 옆 좌석의 한 신사께서 윗도리를 맡겼다. 그러자 승무원이 분실을 걱정하면서 혹시 윗도리에 무슨 중요한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그렇다면 미리 빼놓으라고 부탁했다. 그때 그 분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중요한 것은 나요.”
맞는 말이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다. 자신이 병들거나 사고가 나고 어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신의 삶이 무너지고 또한 그에 딸린 자신의 가족이 무너지는 것과 함께 주변의 일궈놓았던 친구나 친지 등 인간관계를 비롯하여 사업이나 삶 그 자체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처신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진리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사고, 중요한 것은 나다 하는 생각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지도 생각하게 했다. 이기적 사고가 크게는 전쟁을 일으켰고 작게는 가정과 사회 때로는 교회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깨어지는 일들이 생기지 않는가. 목사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중요한 것은 나란 표현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그의 뜻에 순종할 때 중요한 존재가 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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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