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인사역과 주머스

김종환 목사 (달라스침례대학교 교수)

성인사역이라는 맥락에서 주머스(Zoomers), 밀레니얼스(Millennials), 버스터스(Busters), 베이비부머스(Baby Boomers) 등, 여러 세대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 세대의  특성에 맞추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세대는 의사소통에 있어 독특한 취향이나 스타일이 있습니다. 취향과 스타일을 이해하면 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베이비부머들이 전통적인 방법의 소통을 선호하는 반면, 밀레니얼스는 디지털 기기를 통한 소통에 더 잘 반응합니다.

두번째, 그룹의 특성에 맞는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세대에 따라 학습방법이 다릅니다. 학습방법에 적합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면 학습자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연령대와 유관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세번째, 문화적인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각 세대는 나름대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통해 가치와 신념과 자세를 형성합니다. 그와 같은 차이점을 인식하므로써 각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환경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리더십의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세대에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이 다른 세대에서는 전혀 비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면 그에 맞는 행정 스타일이나 동기부여의 방법을 찾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룹 프로젝트 같이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각 세대의 관점과 소통 스타일을 이해하면 좀더 원만한 협동과 팀웍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역에 있어 정책은 각 세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세대들의 특성을 이해하면 각 세대가 겪는 문제를 파악하고 구성원들을 돕는데 필요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일곱번째, 세대간의 관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세대들의 서로의 특성과 가치관을 이해하면 세대간의 소통이 원만하게 되고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이것은 특히 여러 세대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덟번째, 포용성과 형평성을 촉진합니다. 세대들에 대한 이해심이 커지면 모든 세대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환경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형평성 유지에 중요하며, 모든 세대에 공평한 정책을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주머 세대(Zoomers)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머스라는 이름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칭하는 “부머스”라는 단어를 흉내낸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Z세대(Generation Z 또는 Gen Z)라고 합니다. 주머스 세대는 대개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에 태어나 디지털 시대에 성장하여 정보기술과 인터넷에 익숙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줌(Zoom)입니다. 그래서 주머스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Z세대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되는 공식적인 이름이라면, 주머스는 비공식적이고 익살스러운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주머스의 필요를 채워주려면 첫번째,먼저 소통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수용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아와 스트리밍 그리고 팟캐스트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주머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구성원들이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 스토리텔링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교회의 소식과 행사와 활동을 공유해야 합니다.

두번째, 소통에 있어 투명성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합니다. 교회의 가치와 사명과 목표에 관해 진솔하고 분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주머스가 고민하는 신앙, 의심, 윤리 등에 관해 진실하고 정직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번째, 교회가 다양하고 포용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모두가 환영받고 인정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주머스의 다양성을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야 합니다. 사회정의에 관한 문제에 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네번째, 전통적인 예배와 현대적인 예배를 병행함으로써 예배경험에 융통성을 제공해야 합니다. 예배에 여러가지 미디아를 사용하여 기술에 능한 세대가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사람들, 멀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예배의 옵션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섯번째, 주머스를 교회생활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연결해주어 멘토링 관계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머스를 지도할 수 있고, 그들이 공동체감을 느끼게 할 수 있고 신앙생활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주머스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문제와 고민에 대해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과 유관하고 실제적인 가르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을 활용하면 좀더 개인적이고 긴밀한 세팅에서 주머스가 신앙생활에 관해 토론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일곱번째, 주머스가 비웃음이나 정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들의 생각과 의심과 질문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대화를 장려하고 서로의 신앙여정을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사역에 있어 변화에 대한 수용과 적응의 자세를 유지하고, 주머스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주머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므로써 교회는 주머스를 환영하고 포용하고, 그들과 유관하고 그들에게 의미있는 사역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밀레니얼스와 버스터스에 관해 알아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방법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jonk@dbu.edu

03.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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