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장 김홍석 목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 48회 총회 친선사절단 인터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 48회 총회 친선사절단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 총회장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총회장 김홍석(안양일심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바쁜 총회 일정가운데 잠시 시간을 내어 교단 소식과 사역을 들어보았다. 

“순수한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

 

고신총회 총회장으로 섬기며 설립 40년이 된 일심교회 3대 목사로 17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 김홍석 목사. 그가 총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고신총회의 모토는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이라고 소개한다.   

고신은 다 알다시피 ‘신사참배로 분열된 교단’이라고 표현했다. 1932년부터 일기 시작한 신사참배 강요로 기독교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진리를 수호하는 이들은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했다고. 이로 인해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감옥에 가게 되고 주기철 목사는 순교를 당했다. 이후 한상동, 주남선 목사 등은 평양형무소에서, 손양원 목사는 청주 감옥에서 1945. 8. 15 해방을 맞아 출옥하게 되어 순수한 개혁주의 보수신학교를 세우고자 했지만 결국 분열의 아픔을 겪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고신은 ‘순교신앙의 계승’, 이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역사를 안고 있는 고신총회. 이 총회를 이끌어가는 김홍석 총회장에게 임기동안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김 목사는 “장로교는 의장으로 회의 진행을 잘하는 하는 것이 장로교 원리에 따른 것인데 그럼에도 전국교회를 대표하다 보니 결정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며 “지금 한국 대학이 다 어려운 것처럼 고신대학교도 재정적으로, 영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잘 해결되어서 안정적으로 운영 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선교사를 500명 이상 파송했는데 지금 한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교사를 잘 후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하나를 들자면, 신사참배 반대로 생겨난 교단이 세 개라고 할 수 있는데 ‘고신’과 ‘순장’,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재건파’이다. 이 셋이 하나가 되기는 힘들다. 재건파하고는 다른 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장하고는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신사참배 반대하는 것 등으로 공유하는 점이 많다. 그래서 이 두 교단이 합치기로 통합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7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회기엔 가부간에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우리 교단이 가장 킹덤 의식이 강한 교단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웃으며 강조한다. 

지금 우리 한국교계의 상황을 어떻게 직시하느냐는 질문에, “교단에 분열이 있다 보니 대 사회면이나, 대 정부적인 면에서 일치적인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또 하나는 개교회주의다. 개교회를 극복하지 않으면 힘들다. 연합과 일치의 추구가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교인숫자가 준다는 것은 그리 근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알곡과 가라지가 석여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정화된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지 않겠는가? 숫자가 줄어드는 것 보다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바르게 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현재의 상황을 보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소망을 가져야 한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총회 참석 소감을 묻자, “총회 참석해 보면 제가 볼 때, 제가 젊었을 때 상황을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장점은 토론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에는 서열과 체면 문화 때문에 발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여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고, 순복하고 하는 것이 너무 좋다. 직전 총회장 김성국 목사와 권혁찬 신임 총회장은 특별한 리더십 소유자이다. 김성국 직전 총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면 신임 총회장은 그런 이미지는 아니지만 상처주지 않고 카리스마 있게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살아있는 교단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남겨주었다. 

 

<이성자 기자>

05.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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