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양육목회 목자의 책임은 양털 옷을 입고 양가죽 신발 신고 양고기 먹는 것이어선 안된다. 목자의 사명은 양을 돌보고 키우는 것이다. 양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일이 어렵다. 병들어 아파하면 고쳐 주고, 길 잃으면...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열린 목회 필자는 열린예배라는 용어 자체를 싫어한다. 더욱이 모든 악기를 총동원해 팝 수준의 가스펠을 열창하고 목사도 청바지에 반팔 티를 입고 그러면서 이것이 열린예배라고 말하는 그 행위가 싫다. 지금껏 대통령 면담을 위해 청...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뒤늦게 철이 들어서일까? 목회를 내려놓고 난 지금, 깨달음도 많고 후회도 크다. 이런 일은 이렇게 했더라면, 저런 일은 저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더 잘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솟곤 한다.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랫말이 떠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매사에 웃는 목회란 없다. 웃을 일도 있고 울어야 할 때도 있다. 웃을 일이 겹칠 때 자만에 빠지면 울 일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울 일이 겹칠 때 마음을 다잡고 겸허한 자세로 두 손을 들면, 웃고 박수 치는 날이 찾아온다. 필자...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목회자가 상처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든지 헤어나지 못하면 그 상처 바이러스가 교회를 잠식하고 교인들에게 전이된다는 것이다. 필자라고 상처가 없었겠는가? 중직자가 준 상처도 있고 철없는 교인이 준 상처도 있...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신앙교육을 위한 지침 아이의 잘못을 탓하고, 징벌하고, 격정을 참지 못하는 행위는 개선이나 치료를 위한 현명한 접근법이 아니다. 안방에서 있었던 일은 필자와 그 아이만의 사건이었다. 결코 형제들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그 일이...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목회자의 건강, 교회와 목회건강의 중심축(가)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식생활의 균형을 지키기가 어렵다. 필자의 경우 아침식사는 힘들고 피곤하고 입맛이 없다는 핑계로 건너뛰기 일쑤였고, 점심은 때 지난 후 먹거나 대용식일 경...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쉼없이 달려온 길 육체는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육체가 허약하면 정신이 흔들리고, 정신이 흔들리면 육체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목회를 정신노동이라고 부르지만 따져보면 체력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예배, 설교, 심방, 상담, 행정,...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 원로는 죽어도 원로다 목회 성패를 떠나 20년이나 30년 한 교회를 지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흔적과 자취, 영향력과 숨결이 이곳저곳 배어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후임이 조급증에 걸려 흔적이나 업적을 지우려고 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