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Denmark) 코펜하겐(Copenhagen) 시청사에 들어서자마자 화폭 그림처럼 전시되어 있는 열아홉 작품이 한눈에 스며들었다. 왼쪽 마지막 작품은 빈 도화지 상태로 세워져 있었다. 필경 누군가의 작품이 전시될 공간을 미리 마련해 놓은 것이다. 간혹 꿈같은 상...
미국은 대선(大選, 대통령 선거)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두 당(黨)의 이름과 두 후보의 이름을 두고 판단하는 두 무리가 각각 지지와 반대를 외치고 있다. 아마 이 신문이 배달되는 주말(11월 8, 9일)이면 두 정당 중 한 곳은 승리를, 한 곳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 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을 대할 때 좀 더 우리가 주의해야 할 영역들을 문학과 신학을 접했던 입장에서 찾아 봅니다. 1. 그는 수많은 작가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보다 ...
지난 달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 레바논에서 이틀 연속으로 소위 삐삐라는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워키토키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바람에 최소 수십 명이 죽고 몇 천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생겼다. 사이버 강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에 대항하...
필자는 지난 주 스웨덴 스톡홀름(Sweden Stockholm) 시청사(Stockholm City Hall)를 방문했다. 바로 그 시청사는 매년 노벨상(Nobel Prize)이 수여되며 연회가 열리는 곳이다. 시청사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스톡홀름 시청에서 고용된 가이드를...
사람이 갖고 있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다섯 가지 감각을 오감(五感)이라고 한다. 오감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 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즉, 나에게 느껴진 감각들을 통해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류공동체는 크든 작든 판단의 기준을 갖고 있다. 예...
지난 한 주간은 국제적으로 상당히 어수선하고 복잡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의해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 그리고 하마스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헤즈볼라 세력들 그리고 예멘에 있는 후티반군들, ...
1995년 6월 29일 정확하게 오후 5시 57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순식간에 붕괴되었다. 사망자만 502명, 부상자 937명, 6명은 실종. 선교지에서 이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는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전에 살던 아파트와 아주 가깝게 있...
미국 대통령선거는 4년에 한 번 돌아온다. 2024년 11월 5일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는 미국 역사상 60번째 선거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의 사임으로 1968년 린든 B. 존슨 이후 바이든은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에 출마하지 않고 사임한 대통령이 되었다. 해...
서울대 홍성욱 교수의 최근 칼럼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보았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질문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 질문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나겠는가, 안 나겠는가?”라는 것이었는데, 소리가 난다고 대답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