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인간은 항상 산에 대한 외경심을 가지곤 한다. 특히 높은 산에 대한 외경심이 대단하고 그 산을 섬기기도 한다. 산은 항상 깊은 침묵으로 번잡한 인생들을 아늑한 자신의 품으로 불러들이고 문명의 복잡함에 시달리는 인생들에게 단순하고 편안...
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부활주일이 지난 월요일은 가톨릭 국가에서는 큰 명절이다. 이날에 이태리 사람들은 고향의 가족을 찾기도 하고 또는 모두 야외로 나가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외국에 살다보면 이런 날이 제일 외롭게 느껴진...
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교회 주변의 길 이름은 로마의 영웅 및, 장군들의 이름들로 명명했다. 예로 우리 교회 앞길은 160년경의 유명한 집정관 출신의 귀족가문의 이름이다. 산책을 하던 중 Via Decio라는 길을 보고 사전으로 찾아보니 기독교를 극렬하게 ...
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아나니(Anagni).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다. 여기저기 산재한 이태리의 수많은 마을들은 언제인지 모르나 누군가가 그 지역으로 가서 먼저 터를 잡음으로 시작된 공동체이지 싶다. 그런데 지상의 수많은 마을들의 중요성은 그 곳에서 ...
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바티칸 성당 중앙에는 사도 베드로가 의자에 앉아 있는 조각상이 있다. 베드로가 앉아있는 의자 모서리를 들고 있는 네 사람을 가톨릭의 4대 박사라고 칭한다. 그들은 서방의 박사로 암브로시우스(Ambrosius, 340-397), 어거스...
한평우 목사 (로마한인교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에는 가사의 문맥에 멜랑콜리아가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조금은 슬픈 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칠십되신 분을 최상의 노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