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통해 사람들은 보이는 세계만의 삶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신적 세계를 말하지 않아도 되었다. 르네상스 예술은 보이지 않는 천상(天上)의 세계를 애써 묘사할 필요가 없었다. 인간 중심의 고대 희랍과 옛 로마로의 회귀를 꿈꾸며 그런 삶의 방향을 정한 스스로를 대...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아주 오래 전에 던졌던 함석헌 옹(翁)의 질문은 누구나 대답해야할 숙제와도 같다. “만 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새해에도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그 향배(向背)를 알 수 없고, 새로운 군사적 마찰이 곳곳에서 잦아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고조(高調)되는 남북 간의 긴장, 총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는 많은 이의 걱정을 자아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