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지 세 달 만에 교회들이 서서히 다시 교회 건물에 모여 예배를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지지율을 고려한 정치적 발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삶에 교회가 필수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과연 교회는 어떤 면에서 우리...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에 머물게 되면서부터 긴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그 기다림은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다림이다. 감염에 대한 아무 염려 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웃고, 식사도 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기다림이다. 보고 싶은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만나고 싶은 기...
두 주 전 출근길에 동료직원으로부터 내가 오래 전에 가르쳤던 옛 제자 권사님이 소천했다는 말을 들었다. 가끔씩 소식을 주고받던 사이여서 두 달 전 쯤에도 통화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확인을 부탁드렸다. 권사님 번호로 전화를 해보았더니 전화번호가 끊겨 있어...
오래 전에 자녀양육 세미나를 인도할 때 어느 아빠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나이가 들어서 다른 사람들 다 결혼하니까 본인도 결혼을 했고 또 어쩌다 보니 아기를 낳아서 아빠가 되었는데 어떻게 부모역할을 감당할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청년들이 모이는 집...
지난 달 고난의 의미에 대한 글을 쓴 이후 고난에 대한 묵상이 계속되고 있다. 2주 전에 내가 섬기는 교회 가정사역부에서 돌봄에 관한 일일 세미나가 있었다.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도움이 필요한 주변의 성도들을 잘 돌볼 수 있을지, 네 사람이 각각의 주제로 한 시간 정도...
여름방학을 맞아서 한국에 방문 중이다. 이번에는 딸하고 함께 방문할 수 있어서 언니들이 조카와 동생을 위해 계획한 여정대로 언니, 형부들과 함께 빡빡하게 이곳 저곳을 다녔다. 먼저 충청도에 있는 부모님 묘지에 들렸다가 천리포 수목원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천리포 수목원은...
한 달 전 주일 새벽, 교회로 가는 길에 텍스트 메시지가 왔다. 30여년 전 섬겼던 뉴저지 교회의 장로님 딸이 갑자기 천국에 갔다는 메시지였다. 주님 앞에 돌아갈 때 나이 순서로 가는 것이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이제 갓 사십이 넘은 장로님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