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 봄학기에 영성과목을 강의한다. 영성과목이 있는 학기에는 하루 날을 정해서 학생들과 함께 학교 가까이에 있는 피정센터에 가서 짧은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강의내용을 실천해 볼 시간도 되지만 바쁜 일상에 묶여서 자연에서 묵상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학생들...
새해가 시작 된지 한 달이 지났다.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은 신선한 설렘과 기대감을 가져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을 때면 새로운 결심이나 계획을 한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볼 때 아쉬웠던 부분들, 좀 더 잘하고 싶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한 해를 새롭게 시...
우리 교회는 해마다 연말 특별새벽기도를 두 주 동안 진행한다. 첫 주는 한국어 강사들이, 둘째 주는 영어권 강사들이 초청되어서 말씀을 맡는다. 통역이 가능하므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평일에는 새벽 5시, 토요일은 6시에 시작을 한다. 우리 교회에서 사역...
얼마전 아침에 샤워를 하려고 물을 틀었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를 않았다. 물이 데워지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가 싶어서 오래 기다렸지만 여전히 미지근한 물이 나왔다. 생각해보니 며칠 전부터 뜨거운 물이 시원치 않게 나온 것 같았다. 온수기에 가보니 내부에서 무엇이 깨졌...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코비드19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미장원에 갈 수 없어서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이 일년반이 지났다. 늘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가 머리를 기르니까 주변 사람들 몇 명은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로 하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젊어 보인다는 말...
예수님을 만난 이후 우리 성도의 삶은 거룩을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이다. 처음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면 그 기쁨 때문에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기꺼이 말씀을 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일상의 삶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성품의 변화...
여름 방학 동안 가까운 산으로라도 며칠 가족휴가를 다녀올 수 있을까 했지만 결국 그런 시간을 찾지 못했다. 가족휴가 대신 막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떠나기 전에 샌디에고 사는 큰 아들 집에 이박삼일 다녀오기로 했다. 가족이 함께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
얼마 전 친구가 한국에서 유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어느 전직 의사의 사후세계에 대한 유튜브를 보라고 했다. 친구 남편이 암으로 화학요법 후 회복 중인데 시동생이 그 유튜브를 권했다는 것이다. 마침 사별의 슬픔에 대해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어서 친구가 말한 유튜...
우리 학교는 일년에 한 번 교수들에게 말리부에 있는 수도원에서 3박4일 동안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강의와 행정을 겸하고 있는 나로서는 주말을 이용하지 않는 한 도서관에 앉아 있을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년에 한 번씩 주어지는 이 기회가 더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