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하여 영광 돌린 느헤미야 (느헤미야 1:1-2:9)

신승훈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신승훈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형통이란 말은 무슨 말이고 느헤미야는 어떻게 형통해서 영광을 돌리게 되었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오늘 본문 1;1에 보면 아닥사스다 왕이 나옵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페르시아 왕입니다. 성경엔 바사라고 썼지요. 이 아닥사스다의 아버지는 아하수에로이고 그 부인은 에스더입니다. 그러니 아닥사스다는 “죽으면 죽으리라”라고 했던 그 유대 여인 에스더의 아들입니다. 그 때는 페르시아가 전체를 지배할 때입니다. 그때의 포로상황을 잘 아시겠지만, 유다가 신앙생활을 잘 못해서 멸망하기 20년 전부터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20년 동안 3차례에 걸쳐 끌려갔는데, 세 번째는 완전히 망하고 다 끌려갔던 것입니다. 처음 포로로 잡혀간 때부터 70년이 지나 고레스가 해방을 시켜 1차포로 귀환이 지나고 93년쯤 지나갔어요. 한참 세월이 지나간 것입니다. 그때 느헤미야에게 유다사람 하나니가 오니 반가움에 소식을 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니의 대답은 절망적이었습니다(3절 -4절)  포로가운데 돌아간 지 거의 100년이 되어 가는데 민족들은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이 불탔다고 하는 기가 막힌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니 느헤미야가 이 말을 듣고 나서 앉아서 울며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의 내용이 6절에 나와 있습니다. 

 

회개하며 기도하는 느헤미야 

 

느헤미야가 하나님 앞에 이런 기도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 한 것을 자복합니다. 우리가 죄를 졌기 때문에 남의 나라에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사실은 지금 이 죄를 지은 사람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5대 6대 조상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냥 후손일 뿐이며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지요.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 한 죄악들을 자복합니다. “우리가 죄를 졌습니다. 하나님 귀를 기울이시고 눈을 여시고 종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나와 아버지의 집이 범죄 했습니다.” 1장 6절 후반에 보면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는데, 이스라엘의 죄를 보며 “나도 죄를 짓고 우리 아버지의 집도 죄를 졌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느헤미야는 깨끗하게 살아보려고 애쓴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내가 죄를 지었다고 고백합니다.   

미국 땅에 사는 우리도 깨끗하게 살고자 노력했어도 미국의 죄는 우리의 죄인 줄로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기에 한국의 죄는 우리의 죄인 줄 믿습니다. 잘못된 생각은 ‘저것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안 돼!, 미국은 저것들 때문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의 붙잡고 기도하는 느헤미야 

 

옛날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법을 주실 때에 만약에 너희가 범죄 하면 너희를 여러 나라에 흩을 것이다. 그 말씀대로 천년 만에 다 흩어진 것입니다. 망한 것이지요. 말씀하신대로 이루어 진 것이지요. 그 내용이 7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으면 흩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잘 못한 것을 뉘우치고 계명을 지키기만 하면 하나님이 하늘 끝에 너희가 있다하더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불러 모아 택한 곳,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말씀하신대로 그 말씀을 기억하여 달라고 느헤미야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 더 믿음이 들어가고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느헤미야도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그 때 내가 술 관원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11절)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당시 술 관원은 술 관리하는 사람정도가 아니라 임금에게 드리는 술, 그 술에 독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마시고 독이 없다고 판단되면 임금께 술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위가 술 관원인 것이죠. 굉장히 높은 사람이에요. 요즘 말로 비교하면 비서실장이면서 친구면서 고문이에요. 느헤미야는 늘 왕 옆에 있는 사람이었어요. 

이 술 관원 느헤미야가 내 민족이 포로귀환해서 잘 사는 줄 알았더니 성벽이, 성문이 다 부서지고 불타고 무시당하고 조롱당하고 산다니 맘이 어떻겠어요? 그래서 느헤미야의 얼굴엔 수심이 묻어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왕이 묻습니다. “마음에 근심이 있느냐? 왜 그래?”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까운 관계였지요. 그랬더니. 느헤미야가 대답합니다.(2:3-4)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불탔습니다. 그러니 어찌 수심이 없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왕이 묻습니다.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그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묵도했다고 합니다.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잠깐 기도한 뒤, 나를 보내서 성을 재건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임금에게 상세하게 그동안 계획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정확히, 즉시로 대답합니다. 이 말은 느헤미야가 그동안 기도하며 미리 필요한 것들을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7절~9절에 보면 총독에게 조서를 내려 유다까지 잘 들어가게 하는 통행증까지 부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림 감독 아사에게 조서를 내려서 들보로 쓸 재목을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선한 손이 임해 왕이 허락하고 구하지 않은 군대 장관과 마병까지 함께 내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형통이라는 것이지요. 

 

드디어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에 총독으로 돌아가서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탄 것을 52일 동안 완성을 한 것입니다. 재목들까지 가지고 갔으니 유대인들을 독려해서 함께 일에 올인 하다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완성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형통’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형통하게 되었느냐는 것이지요. 느헤미야가 형통하게 된 것은 술 관원이 되어서 임금에게 예루살렘 재건축의 허락을 받았고 유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허락 조서를 받고 재목까지 공급받았을 뿐 아니라, 군대장병과 마병까지 다 이루어 졌기에 형통하게 된 거에요.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느헤미야에게 형통의 복을 주셨을까요? 

 

느헤미야는 하나님과 그 백성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고 수치를 당하고 성은 무너지고 성문은 불타고 다른 동족이 조롱하고, 자기 동족이 그렇게 수치를 당하는 게 속상한데 더 속상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수치를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수치를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이 상한 것입니다. 자식이 망신당하면 부모의 망신이 되지 않습니까. 자식이 영광을 받으면 부모도 영광 스럽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망신을 당하고 있는데 하나님도 같이 망신인 것입니다. 죄를 지어 잘못 되었지만, 하나님 백성이 수치를 당하니까 하나님이 같이 수치를 당하는 것이지요. 그게 더 마음이 아팠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아버지가 영광 받으셔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동성애를 지지하고 낙태를 지지하고 있는 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일로, 그런 모습을 보며 마음아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과 그 백성을 사랑하기에 마음이 아프고 슬펐어요. 그래서 울며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개하는 것이에요. 조상들의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나의 죄고, 우리 집안의 죄입니다. 우리 죄라고 말하며 회개를 했어요. 하나님 보실 때 얼마나 아름답겠어요. 회개하는 모습이 말입니다. 느헤미야는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죄라고 우리 집안의, 이스라엘의 죄라고 회개 하며 약속의 말씀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모든 것에 생각과 계획이 있던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형통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생각을 다 한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이야기 할 때 거침없이 이야기 한 것이에요. 오늘 날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생각 하면서, 미국을 생각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은 말씀으로 세워진 나라인데 점점 하나님을 떠나가는 모습에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것을 바라보고 우리가 정말 마음 아파하고 이것은 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의 죄라고 마음아파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쁘게 보시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한 것은 민족을 불쌍히 여기고 울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술 관원 되게 하시고 왕이 먼저 묻게 하시고 느헤미야는 지혜롭게 대답하게 하니 다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내가 부족하고 연약하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하나님 이름을 생각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형통하게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똑 같아요. 교회를 보면서 ‘몸 된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살펴야 합니다. 상황을 보며 불평하며 이게 틀렸고 저게 틀렸고 말하긴 쉽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실천 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어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 미국과 한국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형통의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09.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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