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닌케족은 기원전 750년경 가나에 최초로 정착했으나 베르베르족의 박해를 받아 인근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오늘날 마르카(Marka), 노노(Nono), 아세르(Aser)의 3분파를 주축으로 다양한 전문직업을 가진 소집단으로 다시 나눠있다.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족은 시쎄(Sisse), 드라메(Drame), 실라(Sylla) 그리고 칸테(Kante)로 이들이 세네갈과 감비아로 이주해온 후 이 지역 토속민이던 올로프(Wolof), 세레(Serer), 말린케(Malinke) 부족들과 한데 어우러져 현재는 81,700명가량의 소닌케족이 감비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감비아 전 인구의 7%에 달하는 수치다.
플라니족(Fulani)이라 알려진 거대한 유목민 집단의 영향으로 소닌케족은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게 됐다. 언어는 사라코레(Sarakole) 혹은 소닌케라 불리는 만딩고어(Mandingo)를 쓰고 있는데 이 언어는 시라베족(Silabe)과 마르카족의 방언과 함께 만데언어(Mande)의 한 가지다.
삶의 모습
사화구조는 상호연관관계에 있는 부족인 만데족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 사탕수수, 쌀, 땅콩 및 주요곡물인 당밀을 재배하는 농가가 대부분이고 대규모로 염소, 양, 말, 닭 등의 가축을 기르기도 한다. 극소수이긴 해도 어업이나 사냥도 행해지며 상업은 매우 중요한 생산 활동으로 내수를 주로 하지만 상품거래를 위해 다른 지역 시장으로 나가기도한다.
과거 남자들은 농경에 종사하고 여자들도 밭일을 해왔으나 오늘날 서부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노동인구 이주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략 20-70% 가량의 남자인구가 집을 떠나 2년에서 4년 정도의 원정노동을 나가있고 남겨진 여성들과 노인, 어린이들은 여성가장사회 즉 여성우월주의의 사회를 살고 있다.
소닌케족은 벽돌담과 진흙지붕으로 이뤄진 원형가옥과 벽돌담과 평지붕에 안마당이 있는 직사각형의 2가지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가옥들로 밀집한 마을에 살고 있다. 대로변으로 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대개는 마을 광장에 이슬람교사원이 있다.
결혼을 하기 위해 신부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다른 부족들과는 대조적으로 처가에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지참금의 일부로 신부에게 주어진다. 혼전성관계를 금지하며 일부다처제가 보편화돼있으나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4명까지로 한정돼있다.
과거에는 아들에게만 유산상속을 했으나 오늘날에는 유산을 8로 나눠 1할은 부인에게 나머지는 아들들에게는 동일비율로 딸들에게는 아들의 반에 해당하는 비율로 상속하고 있다.
신앙
사실상 전부가 말리키트 무슬림이며 1%미만이 다양한 정령숭배신앙을 갖고 있다. 이슬람은 예언자 마호멧의 가르침에 근거한 세계 주요종교의 하나로 코란 즉 이슬람경전에서는 천사 가브리엘에 의한 계시가 마호멧에게 주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소닌케족은 5계명의 율법을 준수하는 데 1)알라신은 유일신이며 마호멧은 그의 예언자다. 2)하루 5회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 3)기꺼이 제물을 바친다. 4)이슬람달력의 9월인 라마단(람잔)기간 동안에는 금식한다. 5)일생동안 최소 1회라도 성지순례를 한다.
필요로 하는 것들
인구 8만2천 가운데 겨우 16명만이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는 이들과 함께 사역하는 선교단체가 없으며 번역성경도 갖고 있지 못하다. 개종한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세력으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어 전도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상태로 대부분이 주님의 복음을 명확히 접해보지 못했다.
10.3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