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에리트리아 그리고 이집트 일부 지역에 살고 있는 약 100만의 베자족. 이집트의 베자족의 수는 63,000명 정도이며, 아바브다어와 비샤린어를 사용하는 2개의 하위 집단으로 이루어지는데 언어의 이름은 그들 종족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들 두 집단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고 단지 언어만 다르다. 그들은 홍해주변을 따라 살고 있으며 동쪽과 서쪽 나일강변과 그리고 룩소르, 카르낙, 아스완의 고대 유적지 사이에서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도시들의 변두리에 있는 동굴에서 살기도 한다.
노아의 손자 구스의 자손들인 베자족은 4000년 이상 동안 현재 그들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토착 아프리카인이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랍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이슬람 신앙을 따르고 있다.
베자족은 정수리에 머리 숯이 많기 때문에 "퍼지 워지스(Fuzzy Wuzzies)"로 알려졌다. 그들은 작고 힘이 세며 꼿꼿한 몸매를 가진 검은 피부의 코카서스 인종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의 토착어인 베다웨어(Bedawye)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제1언어는 아랍어다.
삶의 모습
비샤린족은 동물들, 특히 낙타를 돌보는데 꽤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갖고 있다. 홍해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비샤린족은 낙타들뿐만 아니라 양, 염소, 버팔로 그리고 소떼도 기르고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히스바(hisba)"라고 불리는, 두세 가정 단위로 정착하며 우물 근처 사막을 향한 기름진 토지에서 산다.
나일강을 따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주요 경제활동은 농업이다. 남자들은 수로와 관개시설, 땅을 일구는 일을 한다. 그들은 주로 면화와 사탕수수, 옥수수, 두라(이집트옥수수), 밀, 참깨 그리고 다양한 과일과 채소들을 재배하며, 닭과 같은 가금류를 키우기도 한다. 소년들과 나이든 여인들은 양과 염소 떼들을 치며, 어른들은 낙타와 같은 보다 큰 동물들을 돌본다. 마을에는 보통 수 백명의 주민이 있으며, 가옥은 진흙 벽돌로 만든다. 큰 마을에서 비샤린족은 아바브다족과 함께 살며, 벽돌 가옥이나 벽돌로 둘러싸인 텐트에서 산다. 모든 마을에는 남자들과 방문객을 위한 구역이 있다.
큰 비샤린 마을에는 모두 이슬람교 사원이 있어서 함께 모이고 물을 저장하기 위한 공공장소가 된다. 남자를 위한 또 다른 공공장소는 "케이마(kheima)"인데, 이것은 아랍어로 텐트란 뜻이며, 마을 회의인 "마즐리(majlis)"를 여는 장소다.
큰 마을 중앙에서는 여자들이 진흙으로 그릇과 도자기 같은 것을 만들어서 개인적인 용도로 쓰거나 시장에 내다판다. 그들은 또한 많은 종류의 바구니를 짠다. 남자들은 새끼를 꼬아서 밧줄을 만들고 또 바다그물을 만든다.
아바브다족은 장거리 무역을 하며 그들 지역 안에 있는 주말 장에도 자주 간다. 시장 안에서 여자들은 실로 짠 물건들과 과일, 채소 그리고 가금류를 내다판다. 남자들은 가축과 농산물, 지역 공예품이나 수입품들을 사고 또 판다.
비샤린과 아바브다족은 자주 서로 간에 결혼이 이뤄지지만 대다수는 그들의 각자 종족 안에서 결혼할 것을 강조한다. 두 종족 모두 혼인서약을 포함해 신랑과 신부를 위한 이슬람 규율을 따르고 있다.
신앙
이집트의 베자족은 수단과 에리트리아에 살고 있는 다른 베자족보다 더 이슬람 정통파의 관습을 비슷하게 따르고 있는 무슬림이다. 비샤린족도 또한 "전통 이슬람"이라 불리는 관습들을 행하고 있다. 그들의 신앙은 다양한 전통 미신들로 엮어져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악의 찬 눈초리"를 던짐으로써 그들에게 저주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또한 사악한 "지니(jinnis)"(동물의 형상을 취할 수 있는 영)와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영들을 믿고 있다. 그들은 악령이 병, 광기와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믿는다. 그들은 사악한 마술을 행하고 동물제물을 신성한 이교도의 의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필요로 하는 것들
비샤린족과 함께 지금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없으며 그들 사이에 알려진 기독교인도 없다. 뿐만 아니라, 그들 언어로 된 기독교 자료들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역자들과 그들의 언어로 번역된 복음화 도구들, 보다 증진된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10/12/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