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길이 있습니다”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저는 길이 보이지 않던 어린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그러기에 길을 찾아 무던히도 애를 쓰며 현실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모두 가는 그 길이 제게는 없던 적이 있습니다.

길이 없어서 고민하고 부끄러워하고 의기소침하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을 그냥 지나쳐 왔다면 결코 오늘에 이를 수 없던 저였습니다. 길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쓰고 달리다 보니 놀라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 영광스러운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소중한 목회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혹 목사직을 가볍게 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나 제겐 너무나 소중하고 영광스럽고 기쁘고 감사한 직책입니다. 

저는 저의 삶의 여정을 통하여 참 길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기에 혹여 길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방황하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인생 신앙 간증을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을 높여 드리고 널리 알려 드려서 당신이 주님을 만나고 알고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언제나 여기에 길이 있다고 밝히고 증언합니다. “여기에 길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길이 없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길이 예수님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오늘 내가 만나는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예수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오늘날도 우리가 살아가야 할 그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내가 길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에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진 것이 거의 없던 그 시대 사람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라고 말입니다. 길이 없는 사람도 예수님을 믿고 기도하면 새로운 길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언제나 결핍된 조건 속에서 살아갑니다. 마치 가나 혼인 잔치집의 결핍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해결이 되었습니다. 문제 앞에 섰을 때 기도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는 주님의 교회에 길이 있습니다. 교회는 너무나 신비롭습니다.

 

비록 부족한 사람들이 모인 불완전한 교회 공동체이지만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이 교회를 통하여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아 주시기에 교회는 신비로운 축복의 공동체입니다. 저는 시골 유서 깊은 교회를 다니면서 저의 세계관 인생관 미래관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교회는 생명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를 사랑하고 또 교회를 많이 세우려 합니다. 교회는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성령 충만의 삶속에 길이 있습니다.

바울은 “술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일성은 “성령을 받으라”였습니다. 제자훈련의 마지막 과목은 “성령 충만”이었습니다. 혹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벅차고 갑갑하고 길이 없어 보일지 모르나 성령으로 충만함을 경험하면 놀라운 새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먼 길을 떠날 때 자동차에 먼저 개스를 채워야 하듯, 믿음의 길을 떠나는 모든 이들은 물론 사명자들은 반드시 먼저 성령의 충만으로 영적 탱크에 가득 채워야 합니다. 

예수님께 나아오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길을 찾고, 축복의 통로인 교회에서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바른길을 찾을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cyd777@hotmail.com

09.2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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