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세운교회
중국의 고사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전투에 이겨 궁중에서 성대한 연회를 베풀고 문무백관을 초대했습니다. 신하들이 모두 큰 소리로 환성을 지르며 왁자지껄 소란했습니다. 바로 그때 등불이 꺼지더니 왕의 애첩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어느 누가 그녀의 손을 더듬었습니다. 평소 왕의 애첩을 연모하던 신하의 짓이었습니다. 그 순간 왕의 애첩이 신하의 갓끈을 잡아 뜯고는 왕에게 호소했습니다. “폐하, 등불을 켜게 하시고 갓끈이 없는 자를 잡아 주세요.” 불만 켜면 갓끈이 끊긴 자가 바로 감히 왕의 애희(愛姬)를 희롱한 자라는게 드러날 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도리어 불을 켜지 못하게 하고 큰소리로 모두에게 갓끈을 떼어 던지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다시 불을 켜도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장수가 갓끈을 뗀 뒤라 누가 그런 무엄한 짓을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3년 후 진(秦)나라와 전쟁이 벌어져 진나라에 패한 왕이 위급한 상황에 빠져 있자 신하들이 뿔뿔이 흩어져도 끝까지 왕의 곁에서 생명을 걸고 싸워 왕을 구하고 그의 용기 덕분에 드디어 대승을 거두게 한 장수가 있었습니다. 장웅(蔣雄)이란 장수였습니다. 장왕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를 불러 물었습니다. “나는 평소에 그대를 특별히 우대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토록 죽기를 무릅쓰고 싸웠는가?” 그러자 그 장수가 엎드려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3년 전에 갓끈을 뜯겼던 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그때 폐하의 온정으로 살아날 수 있었으니 그 뒤로는 목숨을 바쳐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려 했을 뿐입니다. “용서는 생명까지 바치는 덕의 힘이 있습니다.
롬 15:2엔“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선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요 덕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세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죄인된 우리 인간을 살리셨습니다. 진정한 선과 덕의 합일체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롬 15:7 엔 Accept one another, then, just as Christ accepted you”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Open Heart”를 가져라 ‘receiving heart’를 가져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날 용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서로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용서를 입었기에 나도 용서하며 사는 것이 덕을 세우며 사는 자의 모습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면 내 자존심, 내 혈기, 나의 성질이 죽고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 용서와 사랑을 내 속에 흐르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한 여인을 바리새인이 예수 그리스도께 끌고 옵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을 말하며 신앙문제로 끌고 갔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내가 죽어야 할 그 십자가의 죽음의 자리를 대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고 감격할 때 그 예수님을 위해 내 전생애를 바치는 신앙이 시작되고, 나를 아프게 하는 어떤 사람도 용서하고 받아주며 우리의 삶 속에 행복을 창조하는 덕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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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