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도협회 대표)
지난 월요일(4월 15일) 미국 오리건 주에서 여학생 육상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리건 주 전역에서 여고생 육상선수들이 모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트랜스젠더 남학생이 여고생 육상대회에서 참가해 압도적인 질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트랜스젠더 남학생은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든 겔리거라는 남학생입니다. 겔리거는 여자 육상 200미터 경기에서 다른 여자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결승선을 빨리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여학생 선수들은 겔리거가 결승선을 통과한 후 7-8초 후에야 결승선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화가 난 학부모들이 불공정한 경기라며 항의를 하게 되고 많은 사람이 이런 역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고 난 후 미국 사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오리건 주 학교 활동협회 정책에 따라 학생이 주장하는 성 정체성을 인정하고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을 합니다.
주 교육법상 트랜스젠더 학생이 자신을 여성으로 소개하면 그에 맞게 대우를 해야 한다니 역차별도 상식을 뛰어넘고, 염려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의 교육에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15일자 신문을 통해 트랜스젠더 남학생 육상선수가 여자 선수와 겨루어 다른 선수들을 가볍게 지나쳐 질주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며 항의를 해보지만 주 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관계자들의 발언이 더 분노를 샀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육상경기 등에서 형평성 논란과 역차별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적 차원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되는 사회적 문제가 우리의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음이 가슴을 아릿하게 합니다. 한 X 이용자는 “학교가 소녀 행세를 하는 소년의 망상을 충족시키려다 여고생들의 꿈을 훔쳤다”고 비판을 했지만 역차별을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안타까워합니다.
오리건 주에서 주최한 여학생 육상대회에 자신의 딸이 출전했다고 밝힌 한 부모는 “어떻게 이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학생들은 경기에 참가하고자 오리건주 전역에서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지금 우리는 자녀의 성 정체성 회복, 학부모의 권리 회복, 여학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 of 2024” 발의 안을 주민투표에 상정하기 위한 청원서 서명 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보호화고 지키기 위해 이 서명 운동에 우리 모두가 적극 동참할 뿐만 아니라 선거에도 참여해야만 합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모든 발언을 금지하려는 “발의안 ACR 99” 역시 상원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하면 벌금형이나 구속이 될 수 있는 법안도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1:26-27). 자다가 깰 때가 벌써 지났습니다.
cefyeo@hanmail.net
04.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