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보다 더 단것은?

노창수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프랑스 사람들은 음식을 미각으로 먹고. 인도 사람들은 촉각,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시각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어령 교수님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은 온몸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일단 상추에 밥을 얹고, 고기 얹고. 쌈장을 바르고, 마늘도 넣고 무지막지하게 크게 만들어서 그 큰 걸 입에 다 넣습니다. 얼굴 근육 대부분을 사용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습니다.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 취향, 그리고 먹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먹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면 건강하고 장수하지만, 반면에 입맛을 잃으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입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의 양식을 먹어야 삽니다.

 

영혼의 양식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는 능력입니다.(마 4:4)

말씀은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능력입니다.(히 4:12)

말씀은 죄를 깨닫게 하는 능력입니다.(눅 5:8)

말씀은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능력입니다.(출 15:26)

말씀은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는 능력입니다.(시19:7)

말씀은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는 능력입니다.(사 40:29)

말씀은 두려움에서 건지는 능력입니다.(시 34:4)

말씀은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입니다.(요 11:43)

말씀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담후 3:16-17)

말씀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입니다.(시 1:3)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입니다.(롬 1:17)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꿀송이 보다 달다고 고백합니다.(시 19:10)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달콤한 말씀을 정규적으로 먹어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LECTIO DIVINA) 

겸손한 마음.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귀로 듣고, 온몸을 드려서 읽어야합니다.

 

두 번째로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MEDITATIO)

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음미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말씀이 성육신 되신 예수님을 묵상하여 말씀의 관점에서 나의 삶을 재조명하고 내 삶을 말씀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기도해야 합니다. (ORATIO)

묵상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과 대화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영적인 교제를 가지면 날마다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을 새롭게 경험하며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도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한 말씀을 매일 먹고, 매 순간 묵상함으로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활기찬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들이 됩시다.

 

09.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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