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선 목사 (샘물교회/KAPC 남가주 노회 직전 노회장)


캘리포니아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 of 2024’ 청원서 서명운동이 진행 되고 있다. 교계와 단체들은 함께 연합하여 ‘청원서서명운동본부’(대표대회장 한기홍)를 신설하고 이 서명운동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운동 중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경선 목사를 만나 본 서명운동의 이유와 목적을 들어 보았다.

 

△ 청원서 서명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13년 전인 2011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동성애 역사를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 오늘날까지 동성애와 성정체성에 대한 반기독교적인 법안들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수도 없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악법들이 우리 자녀들과 학부모, 가정과 교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자녀와 가정을 그리고 교회들을 악법들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악법들이 제정될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랜 동안 캘리포니아 악법들의 철폐를 주장하며 싸워왔던 미국 기독교 단체들이 연합을 하여 학부모의 권리와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새로운 선한 법을 이번 11월 대통령 선거 때에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한인들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던 터에 이 서명운동에 호응하기로 하여 주민발의안 한인 서명운동본부를 조직하고 교회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기독교적인 악법들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수도 없이 만들어 진 것을 아십니까? 

교회와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일어나 서명운동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 청원서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 발의안이 통과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11월 투표에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기 위해서는 청원서에 약 55만 명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서명 중에 무효표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선을 넘어서 사인을 한다든지 잘 못 쓴 것을 지운다든지 주소를 쓰지 않고 P.O.Box를 쓴다든지 하면 무효가 됩니다. 그래서 약 70만의 서명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에 10분지 1인 7만표를 한인들이 서명하기로 서명본부에서 정했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이며 유권자 등록자, 그리고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서명이라야 유효합니다. 

 

△ 발의안이 통과되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첫째는 공립/사립학교와 대학에서 화장실과 샤워실과 라커룸을 출생성별로 사용하게 됨으로 자녀들이 안전하게 됩니다. 

둘째는 요즘 사회적으로 트렌스젠더 남성들이 여학생들의 각종 스포츠에서 우위를 보임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7학년부터 여학생 스포츠에 트렌스젠더 남성들이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는 학교에서 학생을 트렌스젠더로 만드는 ‘젠더 명칭’이나 ‘성별 전환’ 시도 전에 반드시 학부모에 알려야 합니다.

넷째는 학교에서 학부모의 허락 없이 학생들에게 젠더와 관련하여 건강 및 정신 검진을 할 수 없고 또한 시술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다섯째는 18세 미만 학생들의 트렌스젠더 의료 서비스에 납세자들의 세비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이런 악법들을 이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민 1세들이 일구어온 가정과 교회가 이런 악법들에 의해 침해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볼 때 이번 주민발의안은 정당한 것이며 교회들이 힘을 합쳐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 나아가 성도들만 서명할 것이 아니라 성도 한 분. 한분이 나가서 한인들이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씩 사인을 받아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께서는 한인교회의 미래, 한인 가정의 미래를 위해 계속 말씀해주시고 광고해 주시고 또 교육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경선 목사는 총신 신대원에서 공부하던 중 1986년에 도미, 개혁신학교를 졸업했으며, KAPC남가주노회에서 1989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토렌스중앙장로교회, 벧엘장로교회 부목사, 글렌데일의 바울선교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 엘에이 소재 샘물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이 외에도 남가주교회협의회, 목사회 등에서 사무총장, 총무로, KAPC 남가주노회 노회장으로 섬겨왔으며 현재 PPT 전문가(2015년 PPT D.Min)로 목회자 및 시니어를 위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성자 기자>

03.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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