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 47회 총회가 5월23일부터 26일까지 뉴욕 라과디아 프라자 호텔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이번 총회를 통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성국 목사를 만나 총회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계승 위에
세상을 압도하는 기독교 문화를 세워가기를…”
▲제47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먼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을 교단의 총회장으로 세워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여러 총대들이 이 직분을 맡도록 함께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정체성,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신실하게 견지해 나가며, 시대적으로 귀하게 쓰임 받는 교단이 되기를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섬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총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인지요?
이번 총회를 치르면서 “충만”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님 오실 때 까지 교단의 모든 각 교회들이 예수로 더욱 충만해지길 바라며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라”는 주제로 정했습니다. 충만한 예배, 충만한 축제, 충만한 위로, 충만한 계승을 통해 온 교회들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건실히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문화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문화가 다양한 장르에서 세상의 문화를 압도해 나가며 그 우월성을 온 세상에 보여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기독교 문화를 보여 줄 수 있는 총회 매거진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를 준비하면서
회의를 중심으로 하는 총회인데 결국 목사님, 장로님들과 사모님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기 때문에 예배가 뜨거워지길 바라며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를 방문하신 많은 사모님들께서 큰 위로를 받기를 소망했습니다. 여러 사역을 목사님들과 함께 감당하면서 위로 받기 쉽지 않으신 사모님들을 이번 총회를 통해 큰 위로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영어 세미나를 통해서 다음세대를 이끌어 가실 영어권 목회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의견을 나누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 철학은 무엇인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다민족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목회를 감당해 왔습니다. 특별히 뉴욕이라는 곳의 특수성은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모든 나라, 모든 민족과 족속들과 방언이 주 앞에 나아와 다함께 찬양과 영광 올려 드리며 예배드리는 것인데 그 놀라운 일을 실제로 보여 주고,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 뉴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모든 민족들이 하나 되어서 각기 다른 방언일지라도 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서로 소통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진정한 예배를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이 땅에서 지켜 나가기를 꿈꾸고, 소망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인 다음세대 사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세대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한다면 이제 곧 다가올 가까운 미래의 여러 가지로 교계의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많은 교회학교들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는데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의 사역이 보다 열매 맺는 사역으로 주님 앞에 신실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사역이 되길 바라는 목회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재상 기자>
06.03.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