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총회에 사절단으로 참석한 대한장로회예수교 합동, 고신, 대신, 합신 총회 임원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각 교단소식과 교계를 보는 관점,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 본다.
▲ 교단 소개
합신은 1980년 한국교회가 교권에 영향을 너무 지나치게 받는 잘못된 모습을 개혁하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당시 총신에 계셨던 교수 다섯분이 함께 시작한 것이 합신이라는 신학대학원이었죠. 그 대학원의 특징은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교수님들도 학생 요구에 따라 세워지게 되었고요. 어찌 되었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자는 데 뜻을 맞춰 교단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건강한 교회 모습,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모토로 40여년 사역을 하고 있지요. 지금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방지하고 새롭게 하기 위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로교가 좀 더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한국교회 혁신이 일어나게 하는데 한국의 중요한 다른 교단과 함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삶속에서 느낀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능력을 인생을 살면서
맛보아야 하고 그것을 증언하는 삶이 되어야”
▲ 총회장님이 보시는 현재 교계 상황
다 아시겠지만 지금 상당한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국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는 모습이지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대형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이나 크리스천들이 각 사회 안에서의 보여주는 이기적인 모습...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한국교회는 점점 어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코로나를 지내면서 실제로 많은 교인이 떠났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 문을 닫는 형편에 있기도 하는 안타까운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 이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이 상황을 보며 우리는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을 사용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사용하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신실한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특별히 집중해야 하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신학교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지요. 실질적으로 복음의 본질이 뭔지? 교회가 세상과 어떻게 다른지? 예수 믿는 사람은 어떻게 다른지? 세상의 가치를 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건강한 교회는 부흥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선다면 한국교계의 부흥은 분명히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 크리스천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크리스천의 신앙이 좋았다 나빴다 반복하는데 결국 근본 본질에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에 감격으로 채워져야 하지요 이것이 크리스천의 파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십자가의 사랑의 고귀함이 얼마나 크고 높은지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이 결국 크리스천의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치지 말고 찾기 위해, 예배와 말씀,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도라는 표현보다는 ‘증언’이란 표현을 합니다. 삶속에서 느낀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능력을 인생을 살면서 맛보아야 하고 그것을 증언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증언하는 것이 현대의 전도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이나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증언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중심적인 교회보다 하나님나라 중심으로 개 교회 주의를 버리고 책임감 있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일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사회구제나 세계선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것입니다. 이 일에 모든 크리스천들이 함께 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김만형 총회장은 친구들교회를 섬기며 현재 파이디온 이사로, 재단법인 에듀넥스트(Edunext) 교육개발원설립, 원장이며 합동신학대학원 교수로 섬기고 있다.
<이성자 기자>
05.2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