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목회훈련원 사역 … 전 지역을 교구 삼아 최선을 다해 교회를 살리는 일 집중

이용걸 목사(디모데목회훈련원 원장)

 

‘바울의 목회’를 목회 철학으로 삼고 35년 동안 영생장로교회를 섬겨온 이용걸 목사는 선교에도 남다른 관심과 소명이 있어 목회를 하면서도 전도와 선교를 목표로 사역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딤후 2:2 말씀에 의지하여 은퇴 후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목회훈련원을 세우고 지난 6년 동안 세계를 다니면서 ‘목회자를 살리는 일,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역을 해 오고 있는 디모데목회훈련원의 태동과 사역내용 및 금번에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전도집회에 관해 들어 보았다.

 

△ 자유롭지 못한 중국선교…역으로 중국목회자들 미국으로 초청 

 

저는 사역할 때 선교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총회신학대학교를 다닐 때에 7~8명이 선교를 위한 기도 모임을 가졌었지요. 그들 중 대부분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가 되지는 않았지만 ‘선교학을 공부하고 선교사를 도와야겠다’고 다짐하고 개척하면서 ‘전도와 선교’를 목표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한번은 제가 중국 교회 부흥회에 참석했을 때 설교를 2시간 이상을 해도 교인들은 설교를 더 해달라고 요청하는 열심을 보았습니다. 또한 그 지역에 조선족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하는데 그곳에 자주 공안원이 와서 여러 가지 마음의 부담으로 세미나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미국으로 초청해서 3일은 목회와 교회사역을 설명하고 3~4일은 여행을 시켜주는 것이었죠. 그 당시 비행기 표가 비싸므로 많은 분들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오게 되어 매년 15명만을 초청했고 그 사역을 13년 동안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3일 동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르친 결과 중국에 지금 한 140~50명이 제자와 같은 형, 아버지, 멘토라고 불릴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은 중국 집회에 갔다가 미국에 초청되어 배워간 목회자들이 어떻게 목회를 하는지 교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3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여섯 교회를 방문했는데 전부 가르친 대로 목회를 하고 있었고 보수 신앙으로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아주 뜨겁게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은퇴 후 중국 제자들 교회만 순례해도 내가 할 일이구나’라고 마음 다짐을 했습니다. 

 

△ 사역위한 재정을 위해 기도 중 뜻하지 않게 받은 은퇴금이 시드머니 돼 

 

이러한 사역을 하려면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기도하는 중에 교회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은퇴금 97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50만 달러는 목회자 훈련을 위해 도네이션을 하였고 나머지 47만 달러는 어려운 목사님들과 선교사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증했습니다. 

은퇴 후 중국에서 계속 사역을 하고 싶었으나 시진핑이 들어서면서 중국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팬더믹 전인 2019년도에 거제도에 이들을 초청하여 3일 동안 숙식을 같이 하면서 가르쳤고 팬더믹으로 인해 2~3년 쉬었다가 작년 9월에 한국으로 다시 초청하여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 은퇴 후 영생장로교회 부속 ‘영생목회훈련원’ 설립, 후에 여러 교회 목사님들과 뜻있는 분들이 모여 ‘디모데목회훈련원’으로 거듭 나  

 

그 다음에 제가 사역하면서 목회자세미나를 많이 하였기에 은퇴 후에 영생장로교회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이 저를 도와주어 영생목회훈련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세계를 다니면서 특히 중남미, 동남아, 미국 내 여러 지역 교회협의회 혹은 교단 등에 초청을 받아 ‘목회자를 살리는 일,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는 주제 세미나를 인도하였습니다.

시드머니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뉴저지동산교회 윤명호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에 5년 동안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그 교회 장로님들의 사랑을 받아 정다니엘 장로님의 도움으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주었고 그것이 디모데목회훈련원이 되었습니다. 디모데목회훈련원은 영생교회에서 나와서 이제 여러 교회 목사님들과 뜻이 있는 장로님, 안수집사님들이 모여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디모데목회훈련원은 개인적인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오직 교회 살리는 일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한 교회만을 위해서 전심전력했는데 이제는 전 지역을 교구 삼아서 하나님이 힘주시는 한도 안에서 최선을 다하여 교회를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 디모데목회훈련원의 목적입니다. 

 

△ 팬데믹의 침체기를 지나며 잃어버린 교회, 잃어버린 교인 다시 찾아야

 

팬더믹으로 많은 교회들이 침체되었고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있는 교회도 교인 출석이 많이 나오는 교회는 약 80% 정도지만 대부분 교회들은 50~60%만이 출석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오프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만 실상은 잃어버린 교회, 교회를 떠난 성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회복하고 부흥으로 나아가야 하는 마음에 ‘잠자는 교회를 어떻게 하면 일깨울 수 있을까’을 기도하며 고민하는 중에 ‘전도 집회’가 떠올랐습니다. 전도를 통하여 이 분위기를 일깨워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 디모데목회훈련원이 주최가 되어 진행하는 ‘전도집회’ 

 

저는 개척한 이후 매 1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제일 큰 행사인 전도 행사를 했습니다.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교인들이 은혜받은 분은 이번 전도 집회에 강사로 초청한 이영희 전도사입니다. 이영희 전도사는 현역 군인 출신이었고 사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연장 받아 지금도 전도 현장을 뛰는 전도사입니다. 이영희 전도사는 8천~9천 명을 전도했고 어려운 교회를 찾아가 전도의 사명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영희 전도사를 각 교회마다 소개하고 전도 집회를 알선했지요. 교회마다 전도 집회를 원하기는 했지만 서로의 시간 조정의 어려움이 있어 디모데목회훈련원에서 주최가 되어 직접 초청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동부와 서부를 잇는 이영희 전도사의 전도집회 

 

작년에 LA에 있는 나성한인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서부 역시 교회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성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전도 집회를 하고 3월 20일 오전 10시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목회자의 영성 회복이 되어야하고 목회 철학이 분명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바울의 목회를 중심으로 35년 동안 지나온 목회들을 말씀드리면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이제 온라인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애즈버리 신학교에서 일어났던 영적 부흥이 미국 전체에 전파되기를!!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분들은 일단 교회에 나오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지금 팬더믹 3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 끊임없는 변형된 전염병을 통해서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다는 마음이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현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켄터키주 애즈버리 신학교에서 신학생 한 명이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계속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애즈버리 신학교의 부흥을 보면서 우리나라 1907년 부흥이 생각났습니다. 이민교회도 이런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미국에 와서 할 일이 있다면 미국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미국을 위해서 합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애즈버리 신학교에서 일어났던 영적 부흥이 미국 전체에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집회일정에 관한 것은 ptsimission.org에서 볼수 있다.

<홍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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