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빌립보서 3:20 절은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하늘의 시민권을 이미 소유한 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성도는 언제 하늘의 시민권을 획득하게 되는 것일까?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선물로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을 때이다. 그런데 그 하늘의 시민권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먼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엘 들어가는 권한을 갖는다.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미국 여권이 있어야 하고 아니면 미국에서 주는 비자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므로 하늘의 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받은 것이다. 그러면 그 시민권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 것일까? 성경을 보면 우리의 마음에 보관되어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다르게 말해서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에 의해 마음에 새겨진 것이다. 고린도 후서 3:2, 3절 말씀이다. “2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 이 말씀은 성령님이 우리 마음에 이 사람은 내 것이라고 도장 찍으셔서 그것이 증명서가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당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내 안에 계신 성령이 증거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성령이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의 증거는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에 대하여 골로새서 3장 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성도가 되었다면 그 가치관이 하늘의 것으로 바뀌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그가 맺는 열매가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가치관은 얼마큼 많이 소유하고 누리냐는 것에 따라 성공이 판가름 된다. 그래서 사업도 크게 잘해야 성공한 것이고, 학교도 이름 있는 학교를 나와야 성공한 것이고, 직장도 크고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다녀야 출세한 것이고, 결혼도 출세한 사람과 해야 잘한 것으로 판단한다. 목사도 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교회를 목회하여야 성공한 것처럼 판단되는 것이 이 세상의 가치관이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가치관은 그것과 다르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가는 자들이다. 또한 하늘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교회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가치관을 가지고 교회답게 살아가는 교회이다. 어느 날 옥한흠 목사님이 고아들을 데리고 고생하며 목회하는 반기상 목사님이란 분을 만나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반 목사, 반 목사가 정말 진짜 귀한 목회를 하고 있는 것 알지? 나는 세상에서 너무 고생 없이 모든 것을 누리며 잘 지내고 살아서 상이 없을 것 같은데 반 목사는 진짜 목회를 하니 상이 클 거야! 반 목사가 부러워. 반 목사님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목사님, 저 그런 말을 옥 목사님에게서 들었을 때 너무 마음이 벅차고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인 것을 확인시켜 주셨고 제가 앞으로 계속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 눈에는 그런 일을 하는 반 목사님도 참 훌륭하게 보이고 그에게 그런 격려의 말을 해준 옥 목사님도 훌륭하게 보였다. 사실 그 당시 세상에서 더 잘된 사람은 분명 고 옥한흠 목사님일 것이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보며 부러워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늘나라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하늘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보면 지금 고생하며 작은 것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상을 받을 진정한 보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늘의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david2lord@hotmail.com
09.2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