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내가 학생부 전도사였을 때 수련회에서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난 것이 생각난다. 나는 처음으로 학생들을 수련회에 데리고 갔는데 학생들과 함께 통성 기도를 하는데 자꾸만 혀가 말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방언이 터지려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것을 중지하고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저 그 이상한 소리 내는 방언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방언을 주시려면 제가 말할 때 다른 나라 말로 들리거나 다른 나라 말을 할 수 있는 오순절 날 사도들이 했던 방언을 주십시오.” 그런데 갑자기 내 마음속에서 이런 말이 들렸다. “너는 내가 주는 은사를 왜 마다하느냐? 내가 주는 은사는 다 좋은 것이니라.” 나는 그 말을 들으며 그러면 주시지요! 라고 말하게 되었는데 내가 다른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방언하게 되었는데 그날 신기한 일은 내가 그렇게 방언을 받고 옆에 아이들을 둘러보니 다 방언이 터지면서 방언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큰일 났다! 우리 교회는 방언하면 안 되는 교회인데 방언이 터졌으니 어떻게 하나!”고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약속하기를 방언 받았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고 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을 일이었다. 누구는 방언을 받고 싶어 그렇게 애걸하는데도 못 받는 경우도 많은데 방언을 받아 놓고 쉬쉬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성령의 역사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성도는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을 필요가 있다. 주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 성도님들은 성령의 역사를 아는가? 성령님은 우리를 거듭나게만 하시는 것이 아니고 능력 있게 일하기 위하여 은사도 주신다는 것을 믿는가? 그 은사는 우리가 사모해야 할 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믿는가?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는 세상의 것과 같지 않아서 우리가 전에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한다는 것을 믿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성령 충만을 구하여야 하고 성령이 주시는 은사를 사모해야 하겠다. 나의 능력을 뽐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능력 있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성령이 주시는 은사는 어떻게 받는가? 성경을 보면 은사는 사모하는 자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린도 전서 12:3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그러므로 우리도 성령님이 우리에게도 은사를 주시도록 구하여야 하겠다. 오순절 날 120문도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들 위에 성령을 부어주셨다. 그리고 은사를 소유하게 되었고 세상에 나가서 그 은사를 권능 있게 사용하여 놀랍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도 모여 기도할 때마다 성령을 부음 받아 은사를 통해 권능 가운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능력 있는 증인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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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