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사도행전 17장 24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고 천지의 주재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 뜻은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분이시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믿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오는 자로 바뀌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그가 가진 믿음대로 응답을 받게 된다. 그 증거로 성경을 보면 여호수아는 날이 어두워지면 다 이겨 놓은 전쟁을 끝낼 수 없으니 해와 달을 멈추어 달라고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다. 그리고 모세는 홍해 앞에서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니 홍해가 열렸다. 그리고 히스기야는 병이 걸려 죽게 되었는데 벽을 향하여 기도하며 살려달라고 매달리니 15년이란 세월을 연장받았다. 이렇게 하나님이 창조주시고 전능하신 분이라고 알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달려 나오게 되고 그 기도에 응답받게 된다. 물론 우리의 기도의 응답은 어떨 때는 아주 느끼지 못하게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도하면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번주 목자의 묵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기도의 능력
“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능력을 갑작스러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으로 상상한다. 그래서 기도하고서는 그런 변화가 없음을 보며 실망할 때가 있다. 그러나 기도의 능력은 서서히 소리 없이 나타날 때가 많다. 하루하루 목적을 갖고 기도할 때 그 기도 소리가 그냥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는 느낌도 없다.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면 서서히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그 처음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점점 삶을 변화시키는 큰 바람이 되면 드디어 느끼게 된다. 아, 기도가 응답되었구나! 하여, 오늘도 기도한다. 이 기도도 역시 어느 날 돌풍을 몰고 올 바람이 될 것을 믿으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도하자! 삶에 조용한 혁명을 기대하며…”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내 경험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본당에 들어와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강하게 느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고요한 정적 가운데 나 홀로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럴 때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억지로 상상하며 기도한다.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며 제가 갖고 온 문제들을 하나, 둘 털어놓는다. 그리고 답을 구한다. 여전히 주위는 조용하다. 그리고 늘 하던 대로 의자들 위에 손을 얹고 그 자리에 앉을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실을 떠난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기도한 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아주 응답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그래서 기도는 조용한 혁명을 일으킨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는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볼 수는 없어도 어디나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목사인 나는 성도들로 기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하고 있다. 기도하면 반드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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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