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없고 형통한 새해를 사는 길

이종식 목사

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초대교회에 한 문제가 일어났다. 타지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으로서 남편을 일찍이 잃은 여인들이 자기들이 구제 대상에서 빠져 불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행정상의 문제였든지 아니면 기득권을 가진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밀려서 구제의 대상에서 제외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니 언제나 감사와 찬송이 나와야 할 교회에서 불평과 원망이 일어났으니 사도들로서는 보통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거룩한 교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행정이나 제도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일까?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그런 것에서 그 원인을 찾지 않았다. 사도들은 그러한 일을 당하자 사도행전 6장 2- 4절에서 이런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 우리는 오로지 기도 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이 사도들의 말은 그들이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제대로 못 하니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이다. 말씀을 제쳐두고 일을 하는 것은 방향을 정하지 않고 뛰는 것과 같고 기도하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은 밥을 먹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이 되므로 결국 일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도들은 왜 그런 중요한 것을 제쳐두고 구제하는 일에 힘을 쏟게 된 것이었을까? 그 당시 교회는 엄청나게 빠르게 부흥하였다. 하루에도 수천 명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벌어졌다. 그러니 그들 중에 혼자된 가난한 여인들을 가려내고 그들을 구제하는 일이 급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일에 집중하다 보니 사도들은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일을 잘 못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되므로 교회는 사람을 구제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은혜스럽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도들은 교회에 그런 구제의 일을 감당할 집사의 직분을 세우고 자기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일을 보며 교회가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먼저 생명처럼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교회가 부흥할수록 교회의 모든 봉사활동은 장로들과 제직 부서에서 임명된 직분자들에게 맡기고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온 교회가 기도할 수 있게 점점 더 기도회를 만들어 기도할 기회를 찾고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래야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건강하게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러한 모범을 이미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누가복음 5:15, 16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온다.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이 엄청나게 잘되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기도할 시간이 되자 밀려오는 사람을 다 물리치고 물러가서 기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도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이 진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다. 아무리 바쁘고 일이 잘되어도 기도만은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잘되는 일을 유지하고 더욱 잘되기 위해서는 기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사업이나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분들에게 언제나 기도와 예배를 강조한다. 말씀 가운데 기도 해야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잊지말자. 2024년도에 세워 놓은 모든 계획이 형통하고 시험이 없기 위해 더욱 말씀생활과 기도생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david2lord@hotmail.com

01.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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