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평한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종식 목사

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어느 미국인이 무명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쓴 것을 한 잡지에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느끼는 바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버스에서 나는 금색 머리를 한 사랑스러운 여성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녀가 몹시 부러웠습니다. 그녀는 너무 멋진 모습으로 밝고 즐겁게 보였기에 나는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갑자기 일어나서 몸을 떨며 복도를 걷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한쪽 발이 없어 목발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미소를 지으며 내 옆을 지나갔습니다. 오 하나님, 제가 불평한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저는 두 발이 있고 온 세상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캔디 가게에 들렀을 때, 그 가게에서 일하는 남자 청년은 아주 인상이 좋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활기찬 기운을 발산하는 것 같았고 그의 태도는 매우 친절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친절한 섬김을 받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때 그가 돌아서서 “오,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가 맹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오 하나님, 제가 불평하며 산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에게는 잘 보이는 두 눈이 있어 이 세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파란 눈을 가진 멋지게 생긴 소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서서 다른 사람들이 노는 것을 지켜만 보면서 함께 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다가가 “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보았고, 나는 그가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 하나님, 제가 불평한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저는 귀가 두 개 있어 세상의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나에게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나를 데리다 주는 발이 있고, 석양으로 물든 하늘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고, 내가 듣고 싶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나는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 하나님! 세상을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제가 불평한 것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 글은 아마도 누구든지 읽으면 무엇이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로 알게 해 준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엄청난 축복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에 있다고 알게 되기 때문이다. 눈과 다리, 손 그리고 머리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정상이라면 그것은 대단한 축복 속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만일 그중에 하나라도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못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편함을 우리에게 가져다주고 일생을 고되게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모든 지체가 정상이라면 그는 복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장애인들이 불행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 무엇인가 선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장애 없이 살아가게 되었다면 우리는 분명히 엄청난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우리의 지체는 점점 망가져 갈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떨리는 다리로라도 걸을 수 있다면 그리고 조금이라도 소리가 들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은혜중에 있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온전하게 사고할 수 있는 머리가 있다면 더더욱 감사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보는 것과 듣는 것 그리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것을 온 마음으로 즐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david2lord@hotmail.com

0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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