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찰스톤의 제임스 덴트(James Dent of Charleston)라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느 곳에 두 친구가 정육점을 열고 번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복음 전도자가 마을에 와서 한 친구가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사람은 다른 친구에게도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도록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된 사람이 친구에게 왜 예수님을 구세주로 안 받아 들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잘 들어, 레스터.” “나까지 종교를 갖게 된다면 앞으로 누가 고기의 무게를 재겠는가?”
이 짧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의 말을 생각해보면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친구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 정육점을 운영했던 두 친구는 적당히 저울을 속여 장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예수님을 믿은 후 정직하게 저울을 재는 것을 본 것이지요. 그렇게 되자 다른 한 친구는 저 친구처럼 예수님을 믿으면 저울을 속일 수 없게 되는 것이구나 해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장사에서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추측 말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친구의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는 종교를 갖는다고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신을 믿는다는 것은 그 신이 명한 대로 사는 것인데 예수님을 믿으면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이 두 가지 이유 중 어느 것이 맞는다고 해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을 때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이라면 우리의 삶에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되고 정직한 삶을 요구하며 그런 삶을 살 때 복을 부으신다는 것을 본성적으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성도 안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거하시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향하여 오늘도 정직하게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면 삶이 평탄해지고 형통한 길이 열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물론 한 번의 정직은 많은 대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득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 그것은 우리에게 크레딧이 되어 돌아오게 되고 막힘없는 형통한 삶을 이루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 증거로 미국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레딧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크레딧 카드의 빚을 잘 갚게 되면 크레딧이라는 것이 잘 쌓이고 나중에는 큰돈을 빌릴 수도 있고 큰 장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거래에서 좋은 크레딧은 상대방의 신임을 얻어내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쌓는 크레딧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성경 사무엘상 17장을 보면 다윗은 몇 안 되는 양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년이었던 사울 왕 앞에서 그 몇 안 되는 양을 지키기 위해 곰과 사자와도 싸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였던 그는 하나님에 의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 천한 직으로 알려졌던 목동에서 왕이 되는 은혜를 입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는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자신을 어디서나 보시고 계신 하나님 앞에서 맡은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여 크레딧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번 주도 사람 앞에서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귀한 크레딧을 쌓는 날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david2lord@hotmail.com
08.2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