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원연구소 대표)
오직은 유일함을 뜻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여러 길이 아닌 오직 한 길만 있음이 오직이다. 스탕달은 사랑의 법칙은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런 사람의 말에는 반론의 여지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천명하신 사람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주어진다는 것, 이 유일함이 바로 오직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인구절벽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어느 외국학자는 한국이 곧 망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오늘의 뉴스에서도 두 사람이 결혼하여 0.7명을 낳는 인구소멸을 소개하였다. 두 사람이 결혼하여 두 명을 낳아야지만 본전 즉, 현상유지가 가능하다. 그런데 0.7명이라면 머잖은 인구감소는 불가피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 그들로 우리의 본성을 드러내게 하여 그들이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새와 집짐승과 온 땅과 땅 위에 사는 온갖 동물을 돌보게 하자.」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을 닮게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녀를 낳고 번성하여라! 땅을 돌보아라!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동물을 돌보아라!」(창 1:26-28. 메시지 성경). 이 말씀에 대해 개역개정판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르리라 하시니라”(1:28)로 소개한다. 즉 생육하고 번성하여야 세상에 충만해질 수 있고 땅을 정복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조건은 남자와 여자며 암수 한 쌍이다. 이것은 오직이다. 생육하고 번성할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물질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하나님의 이런 조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전자를 이용한 복제술이다. 뉴스에 심심찮게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돼지를 복제했네, 개와 소를 복제했다는 소식을 넘어 사람복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런 기술이라면 굳이 남자와 여자 혹은 암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복제기술을 소개하는 영화처럼 나와 같은 수십, 수백, 수천…, 너와 같은 수십, 수백, 수천…을 복제하여 만들어내면 된다. 인구절벽, 육아, 노동력 부족 등등이 절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부모가 없는 존재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며 생노병사(生老病死)도 거론되지 않을 것이다. 병도 정복하고 수명도 무한대로 연장할 수 있어 진시황의 불노초는 무색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 즉 하나님의 절대 섭리가 무너졌다고 하여 하나님의 절대 권세에서 조차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손오공이 온갖 재주를 다부리며 여의주를 타고 순식간에 십만 팔천 리를 이동했을지라도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법, 즉 하나님의 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면 거기에 그 어떤 존재도 토를 달 수 없다. 그 말씀에는 자유니 민주니 독재는 통하지 않는다. 세상의 그 어떤 이론이나 과학적 증명도 적용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절대이신 까닭이다. 왜 남자와 여자를 통해서만 생육하도록 하셨습니까? 왜 독재를 하십니까? 왜 인권을 무시하십니까? 등등 역시 통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우주 만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의 번영과 세상의 발전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그 범주 안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여기에 다른 법이나 다른 길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그것이 전제(前提)다. 그럼에도 타락한 피조물과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는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을 받고 선악과를 따서 먹은 그 동기 아니 유혹을 받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뱀의 유혹을 들어보라.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아.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의 열매를 먹는 순간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에서 악까지 모든 실상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신거야.」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그 열매를 먹으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 같았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자기 남편에게도 주니, 그도 먹었다.” 선에서 악까지, 즉 세상의 주인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착각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설사 유전자 복제술로 인해 무한정의 사람을 생산한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이 되는 길이나 방법은 절대 아니다. 세포가 우연히 자연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는 진화론을 주장하며 진화론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인 학설이라는 그 우연을 주장하는 이해부득이 만들어낸 허구에 더는 속지 않아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유일한 길은 남자와 여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의인은 없나니 단 하나도 없는 인간이 구원을 받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주어지는 은혜임을 아는 것이 곧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정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 아멘!
hanmackim@hanmail.net
12.23.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