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니다

김한맥 선교사

(문화동원연구소 대표)

지금은 어떤 때일까? 마냥 쉬거나 잠들어 있어도 괜찮을까?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 그저 적당히 세월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상황과 사건들을 통하여 경고하시기 때문이다. 얼어나라고, 자중하라고. 따라서 지금은 자다가 깰 때다. 이런 때를 아는 자가 지혜로운 자다.

귀가 있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니다. 영적 귀가 열려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복되다. 엘리와 사무엘은 한 지붕아래에서 자고 있었으나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는 사무엘만 들었다. 엘리는 부르시지 않고 사무엘만 부르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를 지금 가져야 한다. 그래서 귀 있는 자는 들어야 한다고 하신다.

인생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잠시 방심하는 한 순간으로 인해 영원토록 후회하며 땅을 칠지 모른다. 따라서 세상은 내 힘으로 사는 것도 아니요 내 마음대로 살아야 할 곳도 아니라는 사실을 지금 알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제까지 창궐한 것만으로도 지구촌이 거의 초토화가 되다시피 했는데 더 강해지고 교묘해지는 변이 바이러스가 여기저기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백신을 맞았다고 안심하며 마스크를 벗었는데 백신이 방패라도 된다는 듯 방심하는 사이 그 믿음(?)을 철저히 배신한 확산이 공포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때 즉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처한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 전능자의 뜻대로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며 안전한 길로 인도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길 즉 인생은 언제나 성령이 관여하시고 통치하신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며 순종의 길로 가는 자의 인생을 책임져주신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은 방탕한 결과로 영적인 타락이 극에 달해 있다. 지금 우리가 숨을 쉬며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진정 노아시대의 죄가 관영함보다 모자랄까? 천부당만부당한 교만이요 어리석음이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타락은 차라리 바늘도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더라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단5:23-25). 이 세상의 주재이신 하나님이 그의 저울로 이 세상을 달아보시니 부족함이 보였기에 이 세대를 끝나게 하시려고 사용하시는 역병이 코로나가 아닐까? 

우주를 정복하고 그 우주를 여행한다는 뉴스가 토픽이 되고 있는 그 하늘 즉 이 세상의 하늘에 하나님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쓰신 것이 죄악으로 가려버린 이 시대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기에 더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

날벼락이라는 말은 그 낱말만으로도 섬뜩하다. 기식이 있는 자라면 그 날벼락이 내게는 닥치지 않기를 빌고 또 빌 것이다.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해체중인 건물이 덮치는 그 날벼락, 수천 명의 사람과 수 백 대의 차를 실을 정도로 커다란 배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와 세월호의 날벼락, 여객기가 건물을 들이받는 911의 날벼락!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날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꿈틀댈 겨를도 없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이 지금, 바로 이 때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내려놓으라 하신다. 세상 욕심에 함몰되어 넘어지지 않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 은혜로 거저 받은 것 거저 주는 인생이 되라고 하신다. 먼저 너 자신을 던져 한 알의 밀알로 살라 하신다. 십자가는 반드시 져야 할 인생의 짐이라고 하신다.

“죄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이 땅에 보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들을 때이다. 지금은 예수님을 믿어야할 때이다. 방탕하여 죄 짓고 세상 향락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은 세상이 개과천선할 때다. 그래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화를 복으로 바꿔야 하는 때이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찬양할 때이다. 

hanmackim@hanmail.net    

07.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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