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서부장로교회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리비아가 통곡하고 있습니다. 울부짖고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 모로코 아틀라스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3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매몰된 사람은 더 많습니다. 9월 10일에는 리비아에 강력한 태풍 다니엘이 일어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두 개의 댐이 무너지면서 인근 도시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휩쓸려 지중해로 떠내려갔습니다. 사망자가 1만 명 이상, 이재민도 수 만 명입니다.
모로코는 정부의 무관심과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리비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다피 정권 몰락 이후 동부의 국민군과 서부의 통합정부군이 싸우는 가운데 무정부 상태입니다. 사실상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여진이 계속 일어나 불안합니다. 지진과 대홍수가 지나간 자리는 참혹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부상자들의 고통, 집을 잃고 거리에 나선 자들, 생계가 막막한 주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강진에 무너진 모로코, 물 폭탄에 잠긴 리비아는 시신 수습조차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복구 능력을 초월한 대재앙입니다.
모로코와 리비아는 과거에는 기독교가 꽃을 피웠던 지역입니다. 그러나 7세기 아랍의 침략으로 이슬람화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랍 문화권,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있습니다. 아랍어가 공용어입니다. 대부분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천주교를 포함해 기독교인 1%입니다. 리비아에는 0.2%의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완전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가 없고, 성경책도 마음껏 소유할 수 없습니다. 개종 시에는 엄청난 박해가 따릅니다.
통곡하는 북아프리카 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고군분투하며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통곡하는 그 땅을 위해 통곡하는 중보자가 일어나야 합니다. 주여, 그 땅에 통곡의 소리가 끝나고, 구원의 기쁨이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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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