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서부장로교회
새해에는 새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자 결단을 합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용두사미가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연초에는 헬스장에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다가 대부분 도중하차를 하게 됩니다. 정초가 되면 금연으로 인해 담배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들다가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결심한 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신앙생활의 결단도 ‘작심삼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성경 읽기, 기도, 예배, 봉사, 전도 등,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며칠 못가서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나중에는 자신에게 실망하기 싫어서 계획도 안 세우고 결심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또 계획을 세우고 결단을 해야 합니다. 계획해서 실패하는 것이 무계획 속에 성공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심하되 굳은 결심, 확고부동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룻은 나오미를 따를 때 죽어도 함께 하기로 굳게 결심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고 목숨을 걸고 결단해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다윗은 환난 가운데서도 역사의 새벽을 깨우리라고 마음을 확정하고 또 확정해서 최후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임했던 성령 충만을 배나 받기까지 끝까지 엘리야를 따랐기에 하늘로부터 갑절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축구 때에 유행한 말이 있습니다. “중꺽마“입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꺾이지 않는, 백절불굴의 굳은 결심. 견고한 결단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한번 결단을 내렸다면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푯대를 향하여 전진하고, 뛰어넘고, 돌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뒤로 물러서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구원사역 성취를 위해 굳은 결심을 하셨습니다. 조롱, 침 뱉음, 채찍질,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려 죽기까지 흔들림 없이 메시야의 사명을 감당셨습니다. 이제는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뜻을 정했다면, 예수님처럼 굳게 결심하는 중꺽마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누가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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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