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서부장로교회
깨달음의 은혜가 있습니다. 깨달음은 갑자기 임합니다. 홀연히 임합니다. 생각지도 않는 순간에 섬광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때 밀려오는 감동은 진한 색깔처럼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물감이 번져 나가듯이 심령을 천국의 색깔로 물들입니다.
며칠 전 저녁 식사를 하는 중 갑자기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라는 깨달음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울컥했습니다. 눈물이 살짝 맺혔습니다. 눈물이 빗물처럼 마음에 흘러내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천만송이 장미를 가슴에 가득 안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지랑이 같은 안개가 내 안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내가 과연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시9:10). “네 평생에 너를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1:5). “영원토록 버리지 아니하리라”(렘애3:31).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사41:9).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94:14).
식사 중의 이런 감동은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거울을 안 보아도 내가 웃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평안, 따뜻함, 행복이었습니다. 깨달음은 지식이나 이론,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입니다. 그냥 아는 것이고, 100%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진리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깨달음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31:6).
03.2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