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꾸

박헌승 목사

토론토 서부장로교회

운동이 중요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생명의 특징은 움직이는 데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몸이 약해지고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운동은 따로 해야 합니다. 일과 운동은 다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운동에만 집중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운동은 건강한 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정비례가 됩니다.

저는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될 수 있는 대로 잠시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합니다. 쉽지가 않습니다. 운동이 평소에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작심삼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과욕 때문입니다. 욕심을 부리기에 실패로 끝나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 수가 없고, 하루아침에 강인한 체력이 될 수 없는데도 욕심을 부립니다. 그러면서 의지가 약하다고 포기를 합니다. 운동은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성실한 삶의 태도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매일 새벽기도 후에 달리기를 한다고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에 달리는 것이 익숙한 생활의 패턴이 되었다고 합니다. 끈기와 인내, 성실함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떤 분은 매일 저녁식사 후 1시간씩 동네를 걷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합니다. 운동도 자기와 세운 약속을 스스로 지키는 성실함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8월이 되었습니다. 새달을 맞이해 새 마음으로 운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천조꾸’의 슬로건으로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천조꾸’는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의 첫 말을 딴것입니다. 운동뿐만 아니라 매사에 욕심을 버리고 천조꾸!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것도 날마다 천조꾸하며 따르기를 원합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bible66@gmail.com

08.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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