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장로회 총회장, 뉴욕센트럴교회 담임
1776년 7월 4일에 13개 주의 미 대륙의 식민주의 대표들이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홀에서 ‘미국 독립선언문’을 선포했다. 하지만 독립선언서 한 장 공포했다고 독립이 찾아오지 않았다. 독립 선언서를 선포한 후 미국과 영국은 약 8년의 길고 긴 독립 전쟁을 치렀다. 미국의 독립을 이루기까지는 엄청난 인명들의 희생을 치러야 했었다. 그래서 생긴 표어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Freedom is not free. 라는 명언을 탄생시켰다.
미국 독립선언서의 핵심 사상은… 자연법사상이 독립의 정당성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아래에서 평등하고,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권을 소유할 수 있다. 이 정당한 자연적 권리를 침해하거나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정부를 개혁하거나 폐지하여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정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미국 독립선언서의 내용은 존 로크의 글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존 로크는 ‘생명과 자유와 개인의 재산권을 주장’했지만 건국의 대표들은 재산권 대신에 행복 추구권으로 변경하였는데, 변경한 이유는 개인의 행복 추구권 은 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진정한 정의가 종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인데 정부가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각주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의 하나같은 공통적인 꿈과 비전은 One Nation Under God이었다. 대륙의 대표 중의 한 사람이었던 존 아담스는 ‘우리의 헌법은 오로지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는 다른 여타의 정부에는 전혀 적합지 않다’고 역설하였다고 한다. 이 정신은 미국이 종교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근거가 되었다. 조지 워싱턴도… ‘이성이나 경험을 통해 서나 종교적 원리가 배제된 상태에서는 국가의 도덕성이란 싹틀 수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의 꿈과 기도대로 신생 미합중국은 단기간 안에 세계의 으뜸 국가로 발돋움을 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경구를 모든 화폐에 새겨 넣었다.
이것이 21세기 지구촌의 민주 경찰 역할로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후예들이 누리는 행복과 자유의 선물이다. 그러나 아직도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는 어두운 세계의 통계들을 보라!
22년도 통계 자료의 의하면 한 해에 범법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재소자 통계가 120만 3천명으로 나와 있다. 매년 2%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여기에 마약사망자10만 7천명, 음주 사망자 14만 명, 교통사고 사망자가 4만2천명 이상, 자살자가 약5만 명, 여기에 총기 사고로 생명을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한 해에 10만 명이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 엄청난 귀한 생명들이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누리지 못하고 어둠의 세력들의 포로가 되어 자멸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거리에서 살아가는 천문학적인 인구들까지 시야를 넓혀 본다면 과연 미국이 세계 1등 국가가 맞는지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지상 낙원이면서 동시에 지상 지옥 같은 미국의 진정한 독립은 어떻게 언제쯤 이뤄질까? July 4th의 뉴욕의 태양은 밝게 비치는데…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250년 전에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를 다짐하면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꿈과 비전이 뭉클뭉클 가슴에 솟아오름을 느끼면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In God We Tru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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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