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입원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던 질병이 지금은 의료기술 발달로 입원 없이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심혈관 질환인데 과거에는 장기간 입원이 필요하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했으나 요즘은 단기간 입원만으로 치료된다.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인 요로 결석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입원 없이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시내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 모 씨는 1년 전부터 왼쪽 옆구리가 가끔 결리는 것을 느꼈다. 어떤 때는 통증이 심해 잠을 자다가 깰 정도였지만 또 다른 때는 통증이 없어서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통증의 횟수가 3개월 전부터 증가했고, 정도도 더 심해졌다. 일주일 전부터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또 속이 메스꺼워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병원을 찾아왔다.
정 씨는 혈압은 정상이었고 열도 없었다. 이학적 검사에서 좌측 옆구리를 두드릴 때 심한 통증이 발견되었다. 혈액검사는 정상이었지만 소변검사 상 혈뇨血尿가 현미경 상에서 관찰되었고 세균은 없었다. 복부 방사선검사와 초음파검사에서는 약 1센티미터 크기의 요로 결석이 발견되었다. 정 씨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좌측 신장, 요로 부위에 있는 결석을 깨뜨리는 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
요로 결석은 몸속에 소변이 흐르는 길 즉, 신장, 요도, 방광에 생기는 돌을 말한다. 요로 결석에 의한 통증은 돌의 움직임에 의해서 요로가 수축을 해서 생기는 것이고, 돌의 위치에 따라서 통증이 유발되는 위치가 다르다. 속이 메스꺼운 이유는 신장과 장관을 지배하는 신경이 같
기 때문이다. 요로 결석은 주로 40대 중반 이후에 많이 생기고, 남자가 여자보다 2:1의 비율로 흔하게 발병한다. 또 남자의 약 10%, 여자의 5%에서 일생에 한번은 요로 결석이 생길 정도로 흔하다.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와 환경적인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요로 결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2.5배 증가하고, 고단백 식사와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경우도 요로 결석의 위험이 크다. 흔히 요로 결석이 생기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경우 결석이 저절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위의 증례처럼 돌의 크기가 크고 상부 요관에 위치한 돌인 경우 자연 배출이 되지 않는다.
남자는 요로 결석이 치료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로 결석의 증상과 예방법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악성 신장암이나 급성 장염 등의 내과 질환도 요로 결석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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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