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졸중

이영직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무엇일까?

미국인들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 질환이고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암과 뇌졸중(중풍), 심혈관 질환이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의 흔한 사망 원인을 한국과 미국인의 중간쯤이라고 본다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추측할 수 있다.

 

-은퇴한 60대 후반의 남성 박 모씨는 아침에 일어난 후 갑자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또 오른쪽 팔에 힘이 없어서 수저를 들 수 없었다. 가족들이 급히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박 씨는 의식을 잃고 호흡이 정지됐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박씨는 뇌 단층 촬영 상 뇌출혈은 없었다. 따라서 박씨는 급성 뇌경색으로 진단받고 혈전용해제를 주입받았다. 빠른 초기 치료 덕분에 박씨는 몇 주간의 재활 기간 후에 운동신경을 완전히 회복했다. 

 

뇌졸중(stroke)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중풍의 의학용어다. 크게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허혈성 뇌졸중이 전체의 80% 정도고 출혈성 뇌졸중은 20%로 허혈성 뇌졸중이 더 흔하다.

허혈성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은 일차적으로 심장질환 예방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흡연을 하거나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 중풍을 한번 앓은 경우는 두 번째 중풍이 올 위험이 더욱 높은데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중풍이 재발하는 것을 4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 손발을 따거나 우황청심환 등을 복용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 아닐 뿐 아니라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의식이 좋지 않은 중풍환자에게 기도를 막아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두 번째 증례에서 보듯이 중풍의 80%를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조치를 받으면 증상의 완전회복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문의:213-383-9388

05.23.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