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한 재소자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한국에서도 변화프로젝트를 시작하겠느냐 물으시며 더 큰 비전을 나에게 심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한 영혼을 무엇보다도 귀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 일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문서선교에 동역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미국에서 무기수로 22년의 형을 마치고 석방이 되어 한국으로 귀국한 후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교도소 선교, 노숙자 선교, 이송자 선교를 사역하시는 이 본 목사님을 LA미주복음방송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2013년에는 이 본 목사님을 통해서 변화프로젝트가 한국에서도 시작이 되었고 책들이 발행되어 한국 교도소와 노숙자들에게 배포가 시작되었다. 또 이 본 목사님이 쓰신 신앙간증 책 “회색벽에 쓴 독백, 22년 미국감옥 신앙수기”가 “무기수가 주의 종이 되기까지”라는 책으로 재편집되어 나의 책 “승리의 행진, 미국 교도소와 문서선교 회상록”과 함께 한국에서 출판이 되어서 배포가 되고 있다.
“무기수가 주의 종이 되기까지”라는 책의 내용은 이 본 목사님이 사기 결혼으로 받은 상처와 그것에 관련된 갱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은 살인을 범하게 되었다. 그분은 무기수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생을 끝내기 위해 감옥에서 자살을 몇 번 시도했으나 그런 가운데 기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소망을 찾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감동 깊은 신앙간증이다.
그분의 신앙간증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강력한 글이다.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감옥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영적인 부흥이 가장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잊혀진 재소자들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의 책들이 그 간증이고 또한 이 본 목사님의 간증이 그것을 입증해 준다.
그 분의 글을 여기에 소개한다.
-교회에 들어가자 안에 있던 재소자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았다. 감옥 특유의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였지만 이내 그들은 나를 환영하였다. 펠레시아노가 나서서 나를 열심히 소개했다.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들기고 포옹을 하면서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교회에 나오는 크리스천 중에 동양인이 한 명도 없었는데 이제 동양인 형제가 생겼다고 반가와 하였다.
교회에 나오는 믿음의 형제 중에는 전도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재소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세상에서 살면서 범죄 외에는 아는 것이 없던 존재들이었다. 모두가 1급, 2급 살인 무기수이거나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 수형자들이었다. 200년, 300년 형을 받은 사람들도 흔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나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태어나는 특권을 주셨고 이로 인해 하나님 가족의 구성원이 되었다.
성경말씀이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그들은 예배 후 따로 모여 성경공부를 하였다. 성경공부가 끝나면 전도지를 들고 운동장으로 나가 일반재소자들을 상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들려주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샌퀸틴 감옥이라면 세상에서 버림받은 인간쓰레기나 다름없는 흉악범들만 모인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펠레시아노는 전도회의 중추멤버였는데 그가 나를 전도회에 소개시켜주며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 본 목사님이 경험했던 샌퀸틴 감옥이라는 데는 무기수들이 절대로 살아서는 못 나가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본 목사님은 기적적으로 석방이 되었고 한국에서 목사가 되어서 어려운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씨를 뿌리고 있는 놀라운 사역을 하고 계시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변화프로젝트가 계속 성장하여 많은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교회들이 기도해주고 후원해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감옥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해도 문서선교로서 복음의 씨를 뿌릴 수 있다. 씨를 뿌리지 않고는 열매를 거둘 수 없다.
한권의 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지만 무엇이든지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한국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보통 3권을 엮어서 낸다. 한권에 3불이다. 그래서 한달에 10불씩만 선교비를 보내도 3권의 책을 교도소에 보낼 수 있다. 그러면 사실 9권을 보내는 것과 같다.
나는 교도소와 문서 선교를 하면서 많은 기적을 체험했다. 특별히 많은 분들이 선교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서선교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는 미국인뿐만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개인적으로, 또 많은 교회들이 후원을 해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2005년부터 이 문서선교를 소개하느라고 이미 많은 단체와 교회를 방문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역을 넓히라고 말씀하셨다. 교도소와 문서선교를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영적 부흥을 일으키셨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축복하고 계신가를 500교회를 방문하여 신앙간증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계속 주님은 나에게 문을 열어주셔서 LA, 시애틀, 아리조나 방송국을 통해서도 교도소에 대한 신앙간증을 했다. 또 2013년에는 한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지도자훈련에도 강사로 초청을 받아서 교도소 선교를 어떻게 참예할 수 있는가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하나님께서 문을 더 열어주셔서 LA에서, 시카고, 그리고 뉴욕에서 지도자 훈련 수련회와 집회 그리고 교도소선교 세미나를 인도했다. 주님의 은혜다.
받은 것이 많은 사람에게서는 많은 것을 찾는다고 하셨는데 나는 정말 받은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지금까지 변화프로젝트를 후원해 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yonghui.mcdonald@gmail.com
08.1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