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선교칼럼 (57)

이영희 목사

교도소 교목, TPPM대표 

격려

 

나는 출소 후 갈 곳이 없는 전과자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누군가 노숙자 보호소를 시작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이 문제를 나누기 위해 아담스 카운티의 재원회의에 참석했다. 나의 발표 이후 한 남자가 자신을 소개하고 자기가 전에 교도소에서 나를 만났다고 하며 내가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고마워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그에게서 편지를 한 통 받았다. 이 편지는 내가 목사로서 일을 시작한 이후 내가 들은 다른 어떤 이야기들보다 더욱 나를 격려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나누기로 결정했다. 

 

영희 맥도날드 목사님께, 

나는 목사님을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만났습니다. 목사님이 인도하는 예배에 참석했고 하나님이 그곳에서 나를 만지셨습니다. 36년형을 선고 받은 나는 오랫동안 범죄조직에 가담해서 마약매매를 비롯해서 온갖 못된 짓을 많이 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배에서 내 삶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키리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재판에 갔을 때 나의 모든 혐의는 벗겨졌습니다. 그 일로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지금은 학군 50에서 일하면서 “범죄조직을 180도 변화시키는 대안들”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지난 2년 동안 아이들이 범죄조직에서 나오도록 돕고 전과자들이 직업과 집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그 재원회의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경탄했습니다. 다만 하시는 모든 일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교도소를 방문해서 나의 간증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현재 목사가 되려고 준비과정에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변화되고 존재하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재소자들의 경우 진정한 테스트는 출소 후에 시작된다. 자신의 삶을 바꾸기로 결심하지 않으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는 또한 한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 수 있으신지에 대해서 희망을 품게 한다. 그는 이제 성공적인 한 사회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점이 정말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영적 부흥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재소자들의 변화와 그들 사이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느껴질 때이다. 사실 이 일은 매일 일어나고 있다. 

왜 내가 영적 부흥을 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1979년에 미국에 온 후 내가 한 가지 간절히 보고 싶었던 것은 영적 부흥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영적 부흥은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교도소 사역을 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만 한다면 하나님이 내가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흥미롭게도 나는 교도소에 있는 많은 재소자들이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끈질긴 기도가 부흥의 기초라고 믿고 여러 주제들로 부흥을 위한 7주간의 기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4년에 내가 시작한 첫 번째 기도 프로젝트는 “우리 영혼의 부흥과 치유”였다. 

2006년 말까지 나는 영적 부흥을 위해서 일곱 개의 주제로 7주 동안 기도 프로젝트들을 인도했다. 그 기간 동안 예배를 인도하면서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많은 회심과 세례들이 있었다. 많은 재소자들이 주님을 섬기라는 부름에 응답하여 예배에서 간증하고 설교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며 출소 후 사역을 하기로 작정했다. 

그들의 간증이 책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성령님은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치유를 시작하셨다. 어떤 날은 재소자들이 사용하는 찬송가의 글이 읽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이 많은 세례로 생긴 물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목사들의 예배를 도와주는 재소자가 말했다. “그것은 재소자들의 눈물 때문입니다. 그들이 눈물을 하도 많이 흘려서 찬송지가 젖는 바람에 예배 후에 찬송지를 닦아야 합니다.” 

그때 나는 성령님이 많은 재소자의 마음을 치유하기 시작했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져주시고 치유를 시작하실 때 눈물이 나온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감격으로 울게 된다. 눈물은 우리의 돌같이 굳어진 마음을 녹이기 시작하는 성령님의 역사다. 

2007년 1월 초에 주님은 나에게 영적 부흥을 위해 더 기도하도록 내가 처음에 시작했던 주제로 7주간의 기도 프로젝트를 다시 하라고 하셨다. 믿음 안에서 자라고 영적 부흥을 경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는 기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도 행진,” “거룩한 금식 기도,”“영적 부흥을 위한 기도,” “상심한 마음에서의 치유,” “자살 충동에서의 치유,” “용서를 배우는 기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기도” 등 12개의 기도 프로젝트 소책자들을 발행했다. 

나는 그때까지 성령님의 엄청난 능력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부흥을 어렴풋이만 보고 있다고 느꼈다. 

2007년 2월 기도 프로젝트의 중간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처음으로 내가 부흥의 한 중앙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부흥을 위한 기도를 하는 동안 그들의 영적인 노동의 열매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최고의 성인들”(필자 저서:편집자주)이 영적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주님께서 처음으로 나에게 주셨다. 사실 그 책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되고 구원을 받았으며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편지들이 전국 교도소와 형무소에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최고의 성인들” 책을 편집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 “주님, 저를 진정시켜 주세요. 저는 너무 기뻐서 감당하기 어려워요. 기쁨을 그만 채워 주셔요. 가득 찼어요.” 그렇게 기도하면 주님은 기쁨을 감당할 만큼만 주신다. 

나는 교회 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적 부흥을 교도소와 형무소 안에서 보았다. 재소자 리더들과 성령님의 치유, 능력의 간증 “최고의 성인들”이라는 작품이 하나되어 이루어지는 부흥을 보도록 허락하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영적 부흥을 보여 달라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 아니다. 이제 나의 기도의 본론은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yonghui.mcdonald@gmail.com

 

06.0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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