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교목, TPPM대표 이영희 목사
저는 교도소 사역을 하면서 변화되어가는 재소자들의 간증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욱 깊이 체험하며 믿음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리즈라는 한 여자 재소자는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 2012년에 수감되었을 때 하나님께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리즈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영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꾸준히 믿음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2014년, 리즈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기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운전 중 오른쪽 타이어가 별안간 펑 터지면서 울퉁불퉁한 길에서 차가 몇 번 구르는 사고였습니다. 그때 리즈는 얼마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는데 자신의 영혼이 몸에서 나가면서 많은 천사들이 공중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전에 하나님 나라에 간 가족들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이 다시 몸 안으로 돌아와 깨어나 보니 온몸에 호스가 끼워져 있었으며 사실상 죽은 상태였는데 의사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리즈는 9번이나 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아 날마다 육신의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하나님에 대한 간증은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죽음의 고비에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차가 구르는 그 짧은 시간에 나의 삶의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으며 저의 영혼이 깨끗해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저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혼을 깨끗케 하고 회개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 가셨고 우리에게 생명을 얻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을 원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 예수님을 잘 섬기고 본 것들을 간증하라고 저에게 다시 생명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저에게는 이제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그것만이 저의 기도입니다.”
리즈는 아직도 여러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힘든 환경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천사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림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자 합니다. 리즈의 간증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고 계심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육신의 큰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한다는 리즈를 통해 저도 역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구원의 손길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들어갈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영생의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마음의 위로를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리즈는 몸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회개가 우리를 얼마나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하는 축복의 길인지도 리즈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재소자들의 간증을 통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손길과 돌보심을 느끼기에 저는 교도소 선교에 저를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에베소서 5:20). yonghui.mcdonald@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