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숭배자의 회심

교도소 교목, TPPM대표 이영희 목사

교도소에서 사역하면서 저는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를 드립니다. 교도소는 영적 전쟁이 치열한 곳이므로 그곳에서 사역하는 데에는 많은 기도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적 전쟁이 치열하고 죄가 많은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 풍성하고 충만하게 임하는 것을 보며 저는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8월 26일은 제게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Bill(가명)이라는 재소자로 인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더욱 체험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사탄을 숭배하느라 자신의 몸을 자해해서 피를 내곤 했습니다. 그는 저를 처음에 만났을 때 제가 교도소 채플린이라는 이유에서인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미워하지요? 나는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이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표현하는 그에게 성경이 필요하냐고 물으며 당신이 내 책 “예수님과 걷는 길”을 읽게 될 거라고 부드럽게 농담같이 웃으며 그를 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계속적으로 자신의 다리를 찢어 피를 내어서 사탄숭배를 했기 때문에 몸이 점점 약해져가고 있었습니다. 교도소 측에서는 그가 몸을 더 이상 상하게 하지 못하도록 병실에 속한 독방에 감금하게 되었는데, 그는 자신을 자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아담스카운티 교도소에 대해 이곳은 종교의식을 압박하는 곳이라며 저와 교도소 소장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그토록 그는 너무나 강한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었으며 저 역시 그를 만날 때마다 마귀의 공격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던 8월 26일, 그분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교도소의 정신과 상담사 두 분이 저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빌(Bill)을 아느냐고 하면서 그에게는 기독교인 어머니가 있으며 그가 변화된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성경을 달라고 하는데 없어서 주지 못했으니 저에게 직접 성경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 성경과 재소자들의 간증집과 “예수님과 걷는 길”을 가지고 그를 방문했습니다. 그 간증집에는 사탄을 숭배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강력한 신앙간증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빌을 방문했을 때 저는 그가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환상 가운데 자신의 할아버지와 환한 빛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또 어머니가 전화를 했는데 무슨 얘기를 하셨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메시지를 받았다고 하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그와 전화 통화할 때 성경을 읽으라고 권한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는 며칠 전 자해한 다리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러 응급으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이렇게 다시 회복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를 방문했을 때 성경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잠언 3장 1-8절을 읽어달라고 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이라고 말해주며 그분께 마음을 열고 무슨 말씀을 하실지 질문도 하며 침묵도 하면서 기다리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내게 알려달라고 하니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탄을 숭배한 사람도 용서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저는 그에게 하나님은 우리가 용서를 구하면 우리를 기꺼이 용서해 주신다고 확신있게 말했습니다. 실제로 사탄이 그의 과거를 이용해 하나님은 그런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다고 거짓말하며 그를 정죄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더욱 간증집과 성경을 읽을 것을 그에게 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과거의 저항적이었던 모습과는 달리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날 제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전에 빌하고 이야기 할 때와는 달리 그날은 마귀의 공격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찾아 오신 것이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저는 그와의 대화를 마치고 너무나 기뻐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또 하셨네요. 저가 상상치도 못했던 기적을 베풀어 주셨어요. 교도소 선교에 불러주신 주님께 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과거에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사탄을 전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참 하나님을 만났기에 전심으로 그분을 믿고 따르며 훗날 열심히 전도할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분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충성스런 종이 되도록 또 그와 같이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와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가 돌아오도록 은혜를 베푸셨다고 믿습니다.

그 후 저는 그분을 방문해서 신앙간증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는 써보겠다고 합니다. 아담스카운티 교도소에서 시작된 변화프로젝트 교도소 문서선교는 비영리단체로서 계속적으로 재소자들의 신앙간증을 모아 여러 종류의 책들을 출판하며 그 서적들을 무료로 교도소와 노숙자들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재소자들의 간증들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변화프로젝트 교도소 문서선교를 위해서 또 주님을 모르는 채 고통하는 전 세계의 재소자들이 하나님을 모으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yonghui.mcdonal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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