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새해는 우리에게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
새해를 맞는 사람은 남다른 소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새해의 소망을 잊어버리고 작년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사람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신의 태도에 실망하면서도 좀처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의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는 “현대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는 빠른 것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삶의 가치관으로 생각하고 있다. 괴테는 이렇게 말한다. “반드시 빨리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단추 한 개를 빨리 끼운다는 생각으로 잘못 끼워 놓으면 밑에 가서 낄 곳이 없어지고 옷은 삐뚤어지고 만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시작과 방향이 어긋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지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빨리 시작했어도 끝이 잘못되고 마는 것이다.
현대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제임스 패커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미지의 모든 것에 대한 열쇠를 갖고 계시니 나는 기쁘다. 만일 다른 사람이 그 열쇠를 쥐고 있거나, 내게 그 열쇠를 쥐어 주었다면 나는 염려하고 슬퍼하고 근심에 잠겼을 것이다.” 새해는 우리 모두에게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이다. 비록 의지력이 약하거나 결단이 약하더라도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리더는 모든 열쇠를 갖고 계시는 주님을 알고 있다.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새해를 손에 쥐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살자. 주님이 문을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아 놓으면 열 자가 없다.
①영향력 갖기 ②판단은 예수님께 ③투명하게 ➃말보다 행동
➄성과보다 사람 중시 ➅자신돌보기 ➆비전 갖기 ➇균형 찾기
비바람을 안고서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라
사람마다 새해를 맞는 자세는 다르지만 자세의 여하에 따라 한 해의 결과가 달라진다. 새해를 맞으면서 많이 사용하는 한자 ‘신(新)’을 생각한다. ‘신(新)’은 사람이 ‘나무 위에 올라 도끼로 가지를 자른다’는 뜻이다. 도끼로 가지를 자르면 새 가지가 나온다. 다시 말해 묵은 가지를 잘라내면 새 가지가 나오는 것이 곧 새롭다는 뜻이다. 나무는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무는 비바람을 피하지 않고 살아가는 비법을 터득하고 있다. 새해에는 나무처럼 비바람을 안고서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라. 나무가 위대한 것은 ‘매일 매일 새롭다’ 것을 실천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칼바람이 부는 날에도 잎을 준비하는 나무처럼 진실과 성실로 세상을 바꾸는 리더가 되라.
2020년 리더십을 위한 8가지 제안
사람들은 중도에서 쉽게 포기하고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2020년을 맞는 리더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해를 맞아 반드시 하는 일 중 하나가 한 해의 목표와 결심을 세우는 것이다. 이는 영적리더들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8가지 결심들을 제안한다.
①리더십에서 영향력을 주안점으로 삼으라. 자신이 특정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데 대해 불평하는 리더들이 있다. 그러나 통제하지 못한다 해도 걱정하지 말라, 아직 당신에겐 영향력이 있다. 영향력은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결심한 바를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때 생긴다. 영향력이 당신의 리더십의 중심이 되도록 하라.
②비판에 굴하지 말라. 비판이 거세질 때 굴복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언제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대는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비판에 굴복당하지 말고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비판자들이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판단하도록 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판단하시도록 하라.
③투명성을 가지라. 투명성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털어놓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고, 그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당신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겸손히 나를 드러내며 성령께서 변화의 사역을 하시도록 초대하라.
④행동으로 말을 증명하라. 행동이 말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사람들은 리더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된다. 이보다 더 나쁜 것은 그들도 리더를 따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잊지 말라. 행동은 말보다 더 힘이 있다. 2020년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라.
⑤성과보다는 사람을 더 중요시하라. 리더는 흔히 많은 성과를 내는데 집착하기 쉽다. 할 일은 많고 모든 일이 중요하게만 느껴진다. 사역현장 속에서 리더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해결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올해는 많은 성과를 내려하기보다는 주님이 주신 사람들을 선택하라. 그들은 리더의 보살핌과 사랑을 원한다.
⑥비전을 등한시하지 말라. 비전이 없는 백성은 멸망한다(잠29:18). 단순하면서도 의미 있는 비전을 세우되, 리더는 모두가 이 비전을 위해 삶을 헌신하게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⑦자기 자신을 잘 돌보라. 리더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했거나, 정서적으로 황폐해졌거나, 가족들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거나, 카페인중독을 경험하고 있다면 이는 당신이 제대로 쉬고 있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다.
⑧균형을 찾으라. 리더의 삶의 모든 영역(일, 가족, 우정, 사회생활, 건강 등)에서 균형을 찾으라. 이 균형을 찾는 데는 평생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절망은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희망으로 바뀐다”라고 말했다. 2020년을 살아가면서 도중하차하거나 낙심하지 말기를 바란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신년에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실 것을 믿으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지금 달리고 있는 사람은 계속 달리고, 일하고 있는 사람은 계속 일하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은 계속 공부하라. 2020년에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채워주시되 감당치 못할 정도로 넘치게 채워주실 것이다. 인내하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인내하는 사람이 마지막에 가서 형통과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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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