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진정한 개혁은 회개와 각성, 성화의 삶...하나님 은혜받기
리더는 사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죽을 각오로 임해야
종교개혁기념일과 할로윈데이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당의 벽에 로마가톨릭교회가 저지른 95개 조항의 기록문을 붙였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와 성경적 교리의 순수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선언하며 마침내 10월 31일,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을 시작했다. 이런 관점에서 크리스천들은 오늘의 현대사회를 바라봐야하고 또한 동시에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교회개혁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잊혀진 날인 종교개혁기념일과 같은 날인 10월 31일은 미국의 인기 높은 명절이다. 할로윈데이 때 미국인들이 1인당 할로윈 복장과 장식, 사탕 소비에 평균 66달러를 사용해서 할로윈 경제가 60-70억 달러 규모로 미국에선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명절이라고 알려져 있다. 호기심 많고 유행 따라 살아가는 어린 자녀들에게 이 날의 의미를 바로 가르쳐서 유익하고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신앙을 가진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할로윈을 어떤 자세로 수용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먼저 적극적인 수용방법이다. 할로윈의 이교적인 분위기는 배제하지만 할로윈의 문화를 이용해서 지역사회 복음화의 기회로 삼는 방법이다. 교회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서 Hallelujah Night이나 Fall Fest를 열고 맛있는 식사와 찬양 그리고 게임이나 특별공연 등을 준비해서 캔디와 초콜릿, 선물을 나누어주며 어린이들이 이 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캔디를 받으러 오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할로윈 전도용지나 소책자를 맛있는 초콜릿과 캔디와 함께 넣어서 한 봉지씩 예쁘게 포장하고, 리본을 묶어서 한 바구니를 준비해두었다가 문을 노크하는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면 된다. 또 선택적인 수용방법이 있는데, 어린이들이 친환경적이고 기독교적인 의상을 마음껏 입어보고, 즐기도록 가을축제에서 의상 콘테스트를 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에 반해서 대체적인 수용방법은 가장 많은 교회들이 선택하고 있는데. 어린이 축제, Fall Faith Fest, Gospel Night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할로윈을 대신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할로윈이 끼치는 영적 문제에 집중해서 이 절기와 문화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기독교적인 분위기로 이 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보수적 교회들이 선호하는 방법인 배타적인 수용방법은 Hallelujah Party로 할로윈을 보내면서 게임과 놀이 이외에 예배와 전도초청을 포함하고 있다.
개혁하는 교회 리더의 책임은 무엇일까?
종교개혁 502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 개혁은 계속해서 새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회개와 각성이요 성화의 삶이다. 개혁은 말이 아니라 삶이고 말씀으로 돌아가 삶 속에 열매를 맺는 것이다.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남에게 개혁해야 한다고 외치기 전에 자신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을 살피며 개혁을 외쳐야 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본을 보여주면서 개혁을 외쳐야 결실이 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개혁자들은 삶이 뒷받침되어 개혁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 본받을 만한 리더, 희생하는 리더들이 외치는 개혁하자는 외침을 듣고 싶다. 우리는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삶으로 본을 보여주는 리더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리더는 많은데 진실된 리더를 찾기 어려운 시대이다. 정말 신실하고 참신하고 존경받을만한 리더가 ‘개혁하자. 개혁의 내용은 이렇다’라고 외칠 때 모든 이들이 이에 공감하고 마침내 개혁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개혁을 이루려면 단순히 구호를 외치거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은혜가 충만하지 않으면 죄악가운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진정한 개혁은 나 자신으로부터의 시작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은혜를 받고 삶이 바뀌었고 사랑이 넘쳐서 죄를 회개하고 삶이 변화되었다.
개혁하는 교회 리더의 책임은 무엇일까? 고정관념을 갖고는 개혁 리더가 될 수 없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처럼, 개혁하는 교회 리더는 부분에 얽매어 전체를 보지 못하거나 결과에만 집착하여 과정을 도외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개혁하는 리더가 틀 안에 갇혀 있으면 개혁은 요원하다. 개혁은 신앙 전체의 변화이다. 개혁하는 교회가 되려면 많은 변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교회 개혁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거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 전체가 변화될 때 개혁이 실현된다.
개혁하는 교회 리더가 되려면 먼저 사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명예와 권력,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잃고 세상에 빠져있는 리더들이 많다. 개혁하는 리더가 되려면 교회개혁을 부르짖기 전에 먼저 리더의 사명이 무엇인지 되새기고 사명완수를 위해 부단히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지금 기독교와 교회에 미래가 없다.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교회와 교단 그리고 연합기관이 탐욕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교회리더가 사는 유일한 길은 죽는 일이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히 주관하실 수 있다. 교회는 철저하게 깨지지 않으면 살아나 개혁할 수 없다. 개혁을 부르짖는 교회 리더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 리더들은 나 자신부터 깨어지고 낮아진 모습으로 섬겨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바로 서야 한다. 자신의 이름은 감추고 나를 택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살아날 수 있도록 죽어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회개와 섬김으로 영성을 회복해 다시금 희망을 주는 기독교와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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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