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를 통해 소명을 이루어가는 습관을 갖자

시행착오를 통해 소명을 이루어가는 습관을 갖자

손동원 목사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제하는 습관을 가져라

 

삶의 모습은 달라도 사람들은 습관의 노예로 살아간다. 습관은 마치 밧줄과 같아서 인간은 밧줄의 가닥을 매일 짜고 엮으며 결국에는 끊을 수 없는 굵은 습관의 밧줄을 만들어 간다.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사람은 많지만 사실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나가는 리더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변화는 내 주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변화가 내 삶에 지속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수고와 노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질적이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위해서는 행동의 연속성이 필요하고 행동의 연속성이란 바로 좋은 습관을 말한다.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행하는 일 가운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가급적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제 나누며 그들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받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 탁월한 리더는 좋은 습관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좀 더 성숙하고 발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리더의 습관이 세상을 살린다.

  

리더에게 새로운 기준과 삶의 패턴이 필요하다

 

책임 맡은 사람으로서 나쁜 습관으로 고민하는 리더가 있다. 습관을 바꾸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잘못된 습관을 바꿀 수 있다. 모든 행동에는 연속된 신경학적 고리가 있어서 인간이 습관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신호를 받아 보상을 기대하며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리더는 그동안 잘못 살아온 습관을 고치고 새로운 기준과 삶의 패턴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만의 습관의 연결고리들을 찾아내서 습관적인 행동을 했을 때에 유발하는 신호와 보상 그리고 습관에 따른 반복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고 나면 나쁜 습관을 변화시킬 모든 준비가 갖춰진 것이다. 

리더가 습관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육적인 사람에서 영적인 사람으로, 세상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으로 삶으로, 육체적인 욕망에서 영원한 열망으로, 옛사람에서 거듭난 사람으로 변화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습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그 습관을 변화시킬 책임은 전적으로 리더의 몫이다.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좋은 습관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영향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치 있는 리더가 되길 소망한다.

 

습관이 삶을 좌우한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리더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면 삶의 많은 부분이 습관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습관은 ‘행동, 삶의 길, 삶의 방향’으로 해석되는데 여기서 습관이라는 말속에는 ‘판단, 심판, 권리’ 등의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것은 인간의 습관이 인간 자신의 판단이나 권리에 따른 행위임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습관은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할 자신의 주체적 행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습관이야말로 남에 의해 행동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소신과 주관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습관이란 인간이 자신의 의지와 주도 아래 행해지는 ‘지속적이고 반복된 행위’를 가리킨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의 행동을 통하여 자신의 미래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생각과 결정 그리고 되풀이 되는 반복된 행동이다. 오늘도 무심코 행하는 나의 습관을 생각하면서 ‘사람의 습관이 삶을 좌우한다(One’s habit controls his fate)’는 말을 명심하기 바란다. 

 

시행착오를 통해 소명을 이루어가는 습관을 갖자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믿음으로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친절하고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리더는 이웃을 감동시켜 자기편으로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경청하고 공감하는 습관을 통해 리더십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서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세 가지의 부류의 사람이 있다. 헌신하는 사람(다른 이를 돕는 것이 우선인 사람), 받는 사람(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는 사람) 그리고 연결해주는 사람(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동등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그들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헌신하는 사람이 영향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헌신하는 리더는 다른 이들에게서 최고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숨은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히 여기며 그들이 상상하지 못하고 내면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가이다. 헌신하는 리더는 좋은 롤 모델로서 사회분위기를 바꾸어 나가는데 한몫을 담당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더 적극적이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리더의 습관이 세상을 바꾼다.

리더가 되려면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탁월한 리더가 되려면 시행착오를 통해 소명을 이루어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세상일이란 잘 될 때가 있고 잘 안 될 때가 있다. 일의 승패에 따른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어떻게 패배를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회복력이란 패배와 실패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좌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력이 강해야 위험하고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위기 속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인생에서 실패는 두 가지 방향으로 아주 강력하게 작용한다. 한 가지는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교훈이자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앞으로 절대 모험을 하지 않도록 두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혜로운 리더는 실패를 '다음 단계를 향한 징검다리'로 이용한다. 목표가 분명하고 열정이 있는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믿음을 갖고 세상을 말씀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리더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어 나간다. 리더여,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행착오를 통해 소명을 이루어가는 습관을 갖자.  

sondongwon@gmail.com

08.3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