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정결한 삶(True Pure Life)

차용호 목사 (센터빌한인장로교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가지고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영혼이 더러워지고 부정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자기들처럼 유전을 잘 지켜서 손을 씻고 먹는 사람은 깨끗하다는 얘기입니다. 그 결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외식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들이 드리는 예배 또한 외식적인 예배이며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형식적인 예배인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에예수님께서 무리에게 핵심 요지인 참된 정결한 삶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What Comes Out of Someone's Mouth Defiles Them)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마 15:11) 바리새인들은 장로들의 유전 대로 손을 씻지 않고 먹을 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부정하게 한다고 해서 열심히 손을 씻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게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음식이 들어가는 IN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OUT이 문제입니다. 외면이 문제가 아니라 내면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입으로 들어가 배를 거쳐서 양분을 섭취하고 나머지는 배설물로 다시 몸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므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사람을 더럽게 하지 않습니다. 

 

죄는 부패한 마음에서 나온다(Sin Comes from a Corrupt Heart) 

 

사람을 더럽게 하는 모든 악의 근원은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죄라는 것입니다.(마 15:18) 사람을 더럽게 하는 모든 악의 근원은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온갖 더러운 것들이 나옵니다.(마 15:19,20) 네덜란드 한 시인이 꿈에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때 한 천사가 그를 맞으며 금빛 나는 책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첫 장을 넘겨보았습니다. 거기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게 무엇입니까? 물으니 그대가 저지른 악한 행동들을 적어 놓은 것이요. 또 천사가 다음 장을 넘겼더니 거기엔 아까보다 더 많은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건 그대 입에서 나온 악한 말들이요. 사람은 본래 행동보다 말이 많게 마련이요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 시인은 두려웠습니다. 또 다음 장을 넘기니 거기엔 더욱더 촘촘하게 적어 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이건 그대 머릿속에 있던 악한 생각들이요. 시인은 떨리는 음성으로 다음 장도 넘겨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그 다음 장을 넘기자 그곳은 마치 칠흑같이 어두운 밤처럼 온통 검게 칠해져 있었습니다. 이건 그대의 악한 마음이요. 이 검은 마음에서 그 모든 생각이며 말이며 행동이 나오는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깨끗한 사람이 되려면 손을 씻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음식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우나를 하루에 열 번씩 한다고 깨끗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돼지를 목욕시키고 비단옷을 입힌다고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악하고 더러운 생각을 몰아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겉으로 드러나는 악한 행실을 바로잡으려고 해도 안 됩니다. 

문제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회개하면 새로워진다(Repentance Makes Us New) 

 

예수 안에서 회개와 믿음으로 심령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씻어내야 마음이 깨끗하게 됩니다. 우리의 더러워진 마음은 결코 비누나 샴푸나 락스로 씻어낼 수 없습니다.(렘 2:22) 죄악으로 더럽혀진 우리의 마음은 예수님의 보혈로만 정결하게 됩니다.(요일 1:7)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습니다.(히 9:22)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려주심을 믿고 지은 죄를 주님께 자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은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십니다.(요일 1:9) 형사 앞에 죄를 자백하면 죄인이 되어 교도소로 가지만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여러분도 죄를 회개하십시오. 하나님은 죄를 자백하는 상한 심령 통회하는 심령을 기뻐하십니다.(시 51:17) 이렇게 회개하면 우리의 마음과 심령이 새롭게 됩니다.(엡 4:23,24) 

 

2. 성령 충만하면 새로워진다.(Being Filled with the Holy Spirit Makes Us New) 

 

성령을 따라 행하므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 안에서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면 죄질 마음이 전혀 없을까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죄의 욕구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입니다.(롬 7:21~23)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적극적으로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습니다.(갈 5:16,17) 죄를 안 지으려고 방어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한 스승이 오랫동안 가르쳐 온 제자들을 떠나보내며 마지막 수업을 했습니다.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았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들판에 잡초가 무성한데 어떻게 하면 이 잡초를 모두 없앨 수 있겠느냐? 제자들은 각자 생각나는 대로 쟁기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 버리면 됩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때 스승은 이것은 마지막 수업이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말한 대로 잡초를 없애는 방법을 찾아보라. 만약 잡초를 없애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1년 뒤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로 하자. 그리고는 헤어졌습니다. 1년 뒤 제자들은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잡초로 가득했던 들판은 곡식이 가득한 밭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글귀가 적힌 팻말이 꽂혀 있었습니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다. 바로 그 자리에 잡초를 뽑아내고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는 성령을 좇아 행할 때 몰아낼 수 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내면을 감추기 위해 외모를 꾸미지만 주님께서는 마음의 내면이 외면을 결정한다고 하십니다. 더러워진 마음은 예수 안에서 회개와 믿음으로 마음이 깨끗하게 됩니다.(겔 36:26) 성령을 따라 행하므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습니다. 육신의 욕심을 따라 행하지 말고 성령을 따라 행하므로 참된 정결한 삶으로 심령이 새로워지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hayongho@hotmail.com

 

11.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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