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의 남편은 장로님이셨습니다. 최근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슬프고 집에 들어와도 늘 계시던 분이 안 계셔서 마음이 허전하고 상실감이 큽니다. 남편 장로님이 죽은 후에 막연히 천국 가셨다는 것만으로는 위로가 안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크리스천의 죽은 후에 전개되는 미래의 사건에 대해 성경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 토랜스에서 장권사가
A: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외롭고 힘든 시기지만 주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남편이 죽음 후에 누리고 계시는 영광을 통해 위로가 되고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히브리서 9:24절을 보면 하늘로 들어가셨다고 말하는데 하늘의 어디를 가셨습니까? 하늘의 지성소인 3층천을 말합니다.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래서 성도가 죽게 되면 그 영혼이 어디로 갑니까? 예수님이 가신 3층천 즉 천국입니다. 그 영혼은 천사에 이끌리어 순식간에 대기권의 첫째 하늘을 통과하고 지구를 벗어나서 은하계 즉 둘째 하늘을 통과하여 셋째 하늘인 하늘의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순식간에 되어지는 일입니다. 이 셋째 하늘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죽으면 그 영혼은 순식간에 천국으로 옮겨지게됩니다.
조직신학자인 박형용 박사는 그의 신학난제 해설에서 이 하늘의 천국은 지구와 아주 멀 수도 있고 아주 가까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도의 영혼은 하늘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천국문 앞에서 예수님의 환영을 받고 앞서간 성도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성도님 승리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은 천상교회라고 하는데 신학적으로 “승리한 교회(church, triumphant)라고 말합니다. 여기 하늘의 천국을 히브리서 12:22-23절은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 라고 말합니다. 천국을 하늘의 예루살렘이라고 하면서 그 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천군천사들이 있고 앞서간 성도들의 온전케 된 영혼들이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고후 5:1절을 보면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육신의 죽음)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장로님도 이 하늘의 천국에 가 계십니다. 천국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계시록 7장을 보면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소리로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하며 찬양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 1:20절에서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영어성경을 보면 “to die is to gain”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얻습니까? 죽으면 10분도 못되어 천국에 입성하여 천국의 그 모든 영광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계 21장을 보면 천국의 성곽은 벽옥 즉 다이아몬드로 되어있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같이 맑습니다. 성도들은 그 정금길을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계시록 4장에 의하면 천국 보좌 앞에서 24장로들과 함께 흰 세마포 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쓰고 영광의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고를 그치고 쉬시면서 그리스도 재림의 날까지 왕 노릇하시다가 주님 재림 때에 천군 천사들과 함께 이 땅에 강림할 것입니다.(살전 4:14) 이런 천국에서 얻을 영광스러운 축복을 생각하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탄식이 변하여 찬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 칼빈 선생은 임종 전에 롬 8:18절을 외웠습니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다가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죽음 후에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며 편안히 숨을 거둔 것입니다. 아멘
07.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