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의 존경받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은 일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한 명장이요 영웅인데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오기 전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세종대왕 역시 존경받는 인물인데 그들이 구원받았나요? 그들이 복음을 못 들었다는 이유로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한국의 어느 교수는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 LA에서 김덕삼
A: 이승구 교수는 우리의 구원문제에 대해 오늘의 신학계는 3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배타주의 (exclusivism)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는 배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 4:12절 말씀처럼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그리고 요 14:6절 말씀처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안에서 그리스도를 의식적으로 믿지 아니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는 내포주의 (inclusivism)입니다. 로마 카톨릭 신학자인 칼 라너( karl Rahner)는 “익명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주장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기 전에 자신의 종교내에서 나름대로 신실하게 산 자들은 실질적으로 구속의 은혜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내포주의( Inclusivism)를 주장하였습니다.
클락 파녹(Clark Pinnock)이란 사람은 트리니티 신학교와 캐나다 리전트 칼리지에서 가르친 교수요 IVF에서 활동적인 일을 한 캐나다인 복음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복음주의적 내포주의를 말하며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교회와 이스라엘 밖에서도 적극적인 계시를 주시고 관용하여 오셨다면서 만일 복음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들에게만 구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들을 다 구원하지는 못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때와 장소에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구원의 열망으로 이미 만유 주되신 그리스도에 내포되어 구원을 얻게 된다는 내포주의(inclusivism)를 주장하였습니다. 소위 한국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같은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은 존경받는 인물은 신실하게 살았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복음을 받지 못했기에 지옥에 갔다고 말할 수 없다는 그런 주장입니다. 그러나 파녹은 예수를 믿어 구원얻는 특별은총을 일반 은총과 구별하지 않고 마치 일반 은총 사역 안에서도 구원적 은혜가 있는 것처럼 언급한 것이라 볼 수 있는 우리가 받아 들일 수 없는 주장입니다.
셋째가 구원의 길에 다양한 길이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 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가 있습니다.오늘날 다원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유일성을 부정합니다. 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길이 있는 것처럼 구원의 길도 다양하다. 구원을 등산으로 비유하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각 종교마다 나름대로 구원의 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고 말합니다. 이 입장의 대표적인 대변자는 존 힉(John Hick) 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그 전통 안에서구원을 받고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교의 전통을 통하여, 힌두교도들은 힌두교의 전통을 통하여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존 힉은 그리스도 중심적 접근에서 하나님 중심의 사고로 우리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중심에 계신 분은 신이시고 모든 종교들은 그를 섬기며 그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종교들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힉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부인하므로 그의 사상은 비성경적인 악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07.1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