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저는 몇주 전에 갑자기 몸이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하였고 신장수치가 떨어져서 투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활주일이 내일이지만 저는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죽고 싶습니다. 크리스챤으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 오렌지 카운티에서 H 권사
A: 먼저 이야기 하나를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의 여류시인인 패트 반즈란 시인은 부활절 아침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교회앞에 꽃 파는 노파가 얼굴이 웃음 꽃이 펴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반즈는 “그렇게 웃고 계신데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꽃 파는 할머니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내 나이만큼 살면 슬픈 일 가슴아픈 일을 많이 겪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럴때마다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고통의 금요일은 끝이 아닙니다. 사흘만에 부활의 새벽이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괴로울때는 사흘만 기다리자고 혼자서 말합니다. 사흘만 기도하고 기다리면 왠만한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부활신앙은 3일의 신앙입니다. 제3일만에 부활한 주님의 부활신앙은 우리에게 고난과 절망을 이기게 하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때 고난과 절망이 와 앞이 캄캄하고 죽고 싶을 때 3일을 잘 참고 가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왠만한 문제는 성도가 기도하고 3일 정도를 기다리면 두려움과 절망은 물러갑니다. 3일만 기도하고 기다리면 평안이 오고 왠만한 문제는 하나님이 이길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신장수치가 떨어져 투석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투석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미국에는 신장 투석하는 사람이 7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투석을 하면 10-20년이상 생명을 연장 할수 있습니다. 우리교회에도 두 분이 신장투석을 하는데 신앙으로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도 성가대에서 찬양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권사님, 절망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요 하나님이 먼저 마음에 영적인 부활을 주시고 육신도 새힘을 주실것입니다. 부활절에 일어난 한국의 영적 부활을 소개해 드립니다.
선교사가 들어오기전의 조선은 소망이 없는 어두움의 땅으로 국제사회는 보았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들도 조선 땅은 인습과 미신이 사로잡고 있는 선교하기에는 매우 위험천만한 지역이고 어려운 지역으로 간주했습니다. 영국인 선교사 토마스가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한국 대동강에 왔다가 배에서 내리자 칼로 목 베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조선에 선교사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조선을 불쌍히 여기사 두 선교사를 예비하신 것입니다. 성령님이 두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를 감동한 것입니다. 그들은 순교의 각오로 조선에 파송 받게 됩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에 풍랑을 헤치고 한 척의 배가 인천 제물포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이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봄 비가 부슬부슬내리는 부활절 아침이었습니다. 우리 조선에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오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아펜셀러가 본국에 보낸 첫 선교 보고서에서 이날의 감동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부활절 아침에 이곳에 왔다. 사망의 철장을 쳐부수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조선의 미신과 인습의 결박을 끊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빛과 자유의 세계로 조선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결국 부활절에 선교사들이 들어왔고 조선은 선교사들의 기도대로 놀라운 영적 부활과 부흥을 경험하였습니다. 첫째, 조선 땅이 선교사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미신과 죄의 사슬이 끊어지고 복음의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둘째, 선교사를 받던 나라에서 이젠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선교대국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04.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