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집사

이정현 목사

Q: 저는 교회에서 성가대에서 봉사하다가 이번에 교회에서 안수집사로 피택된 사람입니다. 저는 훌륭한 교회일군이 되고 싶습니다. 안수집사로 갖추어야 할 자격과 조심할 점은 무엇인지요? 

- 로미타에서 SAM

A: 초대교회에는 세 부류의 계층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사도들인데 예수님의 12제자들을 말합니다. 요즘시대로 말하면 목회자들을 말합니다. 둘째가 제자인데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을 말합니다. 또 하나의 그룹이 등장합니다. 7명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 7명을 초대교회의 안수집사라고 하나 행 6장을 보면 솔직히 여기에는 집사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장로라는 말도 없습니다. 성도와 목회자 간의 영적인 중간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초대교회의 안수집사라고도 부르고 장로들이라고도 부릅니다. 교회의 중간 지도자들의 수준은 그 교회의 영적 수준을 말합니다. 사도들이 7명의 사람들을 세운 목적이 어디 있습니까? 중간 지도자들이 사도들의 협력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함께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의 상황을 보면 7집사는 거의 전임이었습니다. 전임이라면 풀타임으로 일한다는 것 외에도 온전히 하나님 일에 생명을 걸고 헌신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에 최고의 우선권을 두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안수집사가 되면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첫번째 기준은 믿음 충만입니다. 교회안에는 믿음이 약한 사람, 믿음이 보통인 사람, 믿음이 큰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중간 지도자는 믿음이 큰 사람이어야 합니다. 두번째 기준은 성령충만입니다. 개인의 기능이나 능력과 학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일은 영에 속한 일이기에 성령충만한 사람 즉 영의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인 중에는 이성에 끌리는 사람과 성령에 끌리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지도자는 성령에 끌리는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번째 기준은 지혜충만입니다. 지혜가 무엇입니까? 세상적으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사람, 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영적 지혜와 통찰력이 있는 그런 사람을 말합니다. 영적지혜가 무엇입니까? 분별력입니다. 사리를 바로보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 교회안에서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 주장을 꺾을 줄 아는 사람, 지도자의 말에 순복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네번째 기준은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칭찬받는 사람은 인기가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과 행동과 인품이 공동체에서 존경받을 만한 자격을 말합니다. 여기의 칭찬받는 사람이란 헬라어는 “마르티노메노오스(Being well attested)”로서 순교자들, 증인들과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진정한 칭찬은 희생적일때 가능한 일입니다. 자기것을 자기것으로 여기지 않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순교자처럼 주를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는 자가 칭찬을 받는다. 교회와 교인사이에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까지 좋은 평판을 가진 사람이 주의 사역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7집사 중에 니골라에 대해서는 그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개종자로서 시리아의 안디옥사람입니다. 여기 나오는 니골라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니골라당의 창시자라고 하는 것은 성경학자들 간에도 논쟁이 있습니다. 요한 칼빈은 니골라가 계시록의 니골라당의 창시자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일곱명의 선택은 결코 완벽한 선출은 아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안수집사 중에도 교회를 해치는 인물이 예상외로 나올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가 교직자들을 선출할 때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04.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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