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사후세계

이정현 목사

Q: 저는 최근에 장례식에 참여하여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저는 예수를 믿고 교회를 꾸준히 다니지만, 아직 죽은 후의 천국이나 사후세계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안갑니다. 죽은 후에 벌어질 사후세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든그로브  주집사

 

A: 제가 과거 신학교에 들어가 1학년 때 Apologetic (변증학)을 배우는데 가르치는 교수님이 기독교 변증학은 코넬리우스 반틸 교수가 말한 것처럼 “전제론적인 변증 (Presuppositional)이라고 말한 것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전제론적 변증의 요지는 “ 이해가 다 되어서 기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믿으면 이해하게 된다”는 전제입니다. 그래서 4세기의 어거스틴은 “크래도 우트 인텔리감” (CREDO UT INTELLIGAM)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성경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고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믿으면 영생, 천국, 사후세계 등 4차원의 영적 세계가 하나씩 점차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믿음을 이해의 토대로 보았습니다.(Faith is the foundation of understanding) 이것은 정통 기독교의 인식론이 되었습니다. 죽음 후에 벌어질 일에 대한 두가지 잘못된 교리가 있습니다. 그 첫째가 가톨릭의 연옥교리이고 다른 하나는 제7일 안식교나 그 밖의 다른 그룹에서 주장하는 영혼 수면교리입니다. 로마가톨릭에서는 대단히 위대한 성인은 죽어서 곧바로 천국에 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에 가기에 충분히 선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약간의 카타르시스 즉 정화를 위해 Purgatory(연옥)이라는 곳에서 불로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무리 신구약 성경을 찾아보아도 연옥이라는 장소나 언급을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두번째는 영혼 수면설입니다. 이는 죽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최후심판을 받을 때까지 무의식상태라는 주장입니다. 이들에 따르면 몸이 그리스도 재림 때까지 잠자면서 누워있는 것처럼 망각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안식교는 사람이 죽으면 전기가 나감과 같다면서 멸절설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최후 부활 때까지 영혼과 육신이 다시 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교리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죽은 후의 사후세계, 천국과 지옥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란 신학적으로 아담이 하나님과 행위언약을 파괴함으로 죄가 들어왔고 죄의 결과로 죽음이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죽어 영혼이 몸에서 떠나면 어디로 가는가? 전도서 3:20-21절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고 했고 욥은 고백하기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는 내가 (내영혼)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고 하였습니다. 믿는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죽은 후에 얼마 못가서 천국에서 눈을 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천국을 준비하시고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네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라고 했고 바울은 고후 5:1절에서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을 아느니라. 성도가 죽으면 그 영혼이 천사에 이끌러 순식간에 지구를 벗어납니다. 첫째하늘과 둘째하늘을 통과하여 세째하늘 3층천(The third Heaven)으로 갑니다. 첫째하늘은 구름이 있는 하늘이고 둘째하늘은 지구를 벗어나서 별들이 있는 은하계의 하늘이고 세째하늘은 하나님이 계시고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의 영혼이 거하는 천국의 하늘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면서 히 9:24절을 보면 하늘에 들어가셨다고 했는데 이곳이 하늘의 지성소인 3층천입니다. 우리도 죽으면 하늘의 지성소와 같은 천국에 가게 됩니다.

03.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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