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저는 오렌지 카운티 인근 실비치 실버타운에 사는 허 장로입니다. 한 교회에서 소속되어 장로로 그리고 제향군인회 회원으로 조국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나이가 90이 다 되어 갑니다. 담임 목사님이 죽기 전에 믿음의 작품을 남기는 남은 생애를 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성경의 실례를 들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실비치 리저월드의 허 장로
A: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실화를 소개합니다. 뉴욕 스포크 주에 사는 한 사람이 출근하려 나가보니 자동차의 배터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못된 놈이 내 것을 가져갔나? 그래서 그날은 아침부터 영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에 집 앞에 나가보니 편지와 새 배터리가 놓여있었습니다.”엊그제 위급한 환자가 생겼는데 제 차의 배터리가 죽어 선생님의 배터리를 빼갔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새 배터리와 크리스마스 뮤지컬 티켓 2장을 드립니다. 부인과 함께 내일 밤에 다녀오십시오. 그래서 이 사람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헌 배터리 대신에 새 배터리가 생기고 마침 그 뮤지컬은 자기가 평소에 보고 싶었던 것인데 티켓 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부인에게 “여보 내 배터리를 훔쳐간 그놈이 나쁜 놈 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멋있는 친구구먼”하고 자랑하면서 다음날 오후에 부인과 맨해튼에 가서 저녁을 근사하게 먹고 뮤지컬을 보고는 밤 12시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 보니 집안에 누가 다녀갔습니다. TV ,은으로 만든 식탁세트, 은금 패물 등 값나가는 것들이 몽땅 사라졌습니다.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도둑인지 기둥시계에 이런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다른 것도 다 가져갔지만 가장 귀한 남의 시간은 가져 갈 수 없어 이 큰 시계만은 손을 안 댔습니다.
이 예화는 실제로 있었던 재미있는 실화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예상치 못한 도적을 맞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목사는 친구가 하도 쫒아 다니며 비트 코인에 투자하라 해서 했다가 가치가 폭락해 돈 15만 불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수십만 달러어치 물건을 도적맞거나 사기를 당하는 것보다 더 큰 타격은 하나님이 주신 황금 같은 시간과 청춘을 허송세월하거나 도적맞는 것입니다. 현재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하루 24시간으로 말하면 60세는 저녁 7시요 70세는 저녁 8시 반이요, 80세는 저녁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입니다. 90세 이상 된 사람은 몇 시입니까? 12시 10분 전입니다. 우리가 죽기 전에 무언가 하나님과 사람을 위한 믿음의 작품을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윗은 죽기 전에 4000명의 예루살렘 성가대를 만들었고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백향목으로 건축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류구원의 믿음의 작품을 남겼고 바울은 제 1.23차 선교 여행을 통해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여는 믿음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요즘 손흥민과 황희찬은 한국인으로 축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코리아의 국위를 선양하는 작품을 남기는데 우리도 남은 삶이 길지 않습니다. 죽기 전에 우리도 뭔가 작품을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재능과 물질과 시간을 통해 크든지 작든지 교회와 복음을 위해 믿음의 작품을 남깁시다.
01.13.2024